러시아 문화의 이해

소개글

성균관대학교 이덕형 교수님 아이캠퍼스 레포트

목차

Ⅰ. 고대인의 순수함 - 신화의 근원에 대하여
Ⅱ. 슬라브 신화의 기원
Ⅲ. 슬라브 신화 속의 창조 신화와 세분화되어지는 신격
Ⅳ. 원초 연대기에 나타난 일곱 신격에 대하여
(뻬룬,볼로스,호르스,다쥐보그,스뜨리보그,모고쉬,시마르글)
Ⅴ. 생활력이 있는 슬라브 신화 속의 신격과 정령들
Ⅵ.마치며

본문내용

Ⅰ. 고대인의 순수함 - 신화의 근원에 대하여
신화는 철학이나 종교의 경전처럼 뚜렷한 체계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류는 각기 다른 지리적 환경과 다양한 생활 방식 속에서 그들만의 무의식의 일면을 드러내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신화라고 할 것이다. 각기 다른 삶을 영위하면서도 개개의 신화 속에서도 은밀하게 드러나는 인간 내면 의식들의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있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독교 경전 속 노아의 방주와 수메르 신화의 길가메쉬 서사시에 나오는 홍수 이야기나 이집트의 홍수 신화 속의 태양신 라가 물의 심연에게서 경고를 받는 장면들이 그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내리쬐는 태양,세차게 퍼붓는 비,거세게 몰아치는 파도를 보면서도 각자 그 해석을 달리하게 되며 이것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같은 풍경을 보면서 너무나도 다른 그림들을 그려내는 것과도 비슷하다. 놀라운 자연력 앞에서 무력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고대인들은 그들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나타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신화이다.

Ⅱ. 슬라브 신화의 기원
러시아의 모태가 되는 끼예프 루시가 건국될 때까지 동슬라브족들은 스카타이 이후, 남부 유럽 평원 일대에 편재하면서 남부 러시아 문화의 형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러한 스키타이 문화는 러시아 정신 문화의 심층 속에 남아 있는 흔적이며, 스키타이 문화 유적이 동슬라브족이 거주하던 흑해 연안에서 발굴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동슬라브족의 신화적 상상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판단하고 있다.그리스로마 시신화가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가 공식적인 국교로 인정되기 전에 이미 다양한 신격들의 신화 체계를 통해 정착되었던 반면에 동슬라브 신화는 단지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있었으며- 동슬라브인들의 기독교 수용 이전의 시기까지는 독자적인 문자 체계가 없었기 때문에-문자 기록이 가능해진 기독교 수용 이후에는 기독교의 배타성으로 부분적인 기록이나 다른 문헌을 통해 유추할 따름이다.
이러한 유추 해석을 가능케 해주는 것 중 하나가 러시아 최초의 역사서적인 "원초 연대기"라 할 수 있는데 이 문헌에 따르면 끼예프 루시의 불라지미르 대공이 자신이 통치하기 시작하는 980년부터 궁전 밖의 언덕에 판테온을 세우고 뻬룬(Perun), 호르스(Khors)다쥐보그(Dazh` bog),스뜨리보그, 시마르글,모꼬쉬의 여섯신들의 우상을 세워놓고 숭배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이 곳에 기록되지 않은 볼로스(혹은 벨레스)가 있는데 더불어 동슬라브족의 7주신이 동슬리브의 주인공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강의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