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를 읽는 밤
- 최초 등록일
- 2006.11.02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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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카프카를 읽는 밤
(구효서)
서평입니다.
목차
1. 모국어
2. 가족
3. 메시지
본문내용
사람은 왜 상황을 벗어날 수 없는가? 김유미의 어머니는 왜 폭력을 견디려고만 했을까? 하부구조 (경제적 이유)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매를 맞고 돈을 받아도 (스파링 파트너)그 정도는 가능하다. 왜 우리는 맥락을 이기지 못하는가? 희생이라는 관념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불행해진다. 김유미의 어미는 김유미 때문에 침묵으로 폭력을 견뎠다. 그러나 이는 김유미에게 가장 큰 트라우마로 작용했다.
잘 생각해 보자. 자신이 행복해야 이디오피아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자신이 불행한 사람은 남을 도울 수 없다. 동병상련이란 허황된 개념이다.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물질적으로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의사를 만나야 한다. 맥락이 우리를 좌지우지 못하게 하려면 우리가 맥락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자기 운명을 자기가 책임지는 자세다. 폴 발레리의 시구가 유용하겠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는 것 이제는 잊어버리자. 그런 운명론은 없다.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 만이 후회를 줄이는 길이다. 김유미에게 소설은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제다.
이 소설은 여자 이야기다. 평범한 소설가의 일상에 갑자기 다가 온 엑스라인 실루엣. 그녀의 몇 줄 안 되는 독백이 주된 스토리다. 화자는 힘든 상황이다. 연재소설이 재미없다는 이유로 계속 거부당하기 때문이다. 스토리를 좀 더 자극적으로 그려가야 한다. 그래서 대흥사로 왔다. 살인의 현지답사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그는 소설을 발로 쓰고 있다. 화자가 힘든 것은 상상이 안 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카프카를 읽는 밤
구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