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잃은 사회

소개글

『교육을 잃은 사회』를 읽고 한국 교육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교수님께서 출처를 밝히는 걸 좋아하셔서 글의 인용부와 새겨둘만한 문구의 페이지를 표기하였습니다. 이 책은 자녀를 두신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정도는 읽어 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1. 글의 요지
2. 새겨둘 만한 문구
3. 한국 교육의 현실과 대안
* 참고자료

본문내용

일본에서 소학교(국민학교,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이 된 것은 명치 5년(1872년)의 일이다. 1872년을 일본의 근대적인 교육제도의 시작으로 본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6-3-3-4제이며, 소학교와 중학교가 의무교육이다. 1897년(명치 30년)에 대학은 하나밖에 없었고 1904년에도 2개 뿐 이였다. 그러나 오늘날 (1975년 5월) 933개 대학이 있으며 약 2백 9만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오늘날 일본의 대학에는 고졸의 34.2%가 진학을 하고 고등학교 진학률은 91.9%에 이른다. (17~18.p) 그러나 이런 양적인 확산의 이면에는 학력 중심의 사회,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교육의 목적을 상실하고 말았다.
일본이 경제 대국이 되는 과정에서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 및 경제적인 지위 확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교육의 양적인 확산을 가져왔지만 지나친 학력 중심 사회가 되다 보니 교육의 목적이 인간 형성이 아닌 일종의 간판으로서 작용하게 되어 입시 위주의 교육이 되고 말았다. 일본의 소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그리고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학교는 민주교육을 내세우고 있으나 시험에 합격하는 것만이 교육의 목표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사색을 하고 주체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고 훈련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진정한 의미의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교육을「수험」과 동의어로 인식한다. 영일 사전에서의 learn은 ‘배운다, 익힌다, 가르친다, 쏠린다, 공부한다’는 의미로, study는 ‘연구한다, 찾는다, 조사한다, 배운다, 공부한다’로 나와있다. learn과 study가 똑같이 「공부한다」는 뜻이나, learn은 수동적으로 익힌다, 가르친다는 뜻으로 study는 학생이 주체성을 갖고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배우는 쪽에 의미를 두고 있다.

참고 자료

교육을 잃은 사회 -마빈 토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