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문학과 러시아 근대문학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06.10.29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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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식민지 시대와 이데올로기의 시대를 거친 우리나라는 근대성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서구와 다른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우리나라는 자생적으로 근대화를 이루지 못하였고, 결국에는 외세의 힘으로 근대화를 이루게 되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표트르대제 이후에 급작스런 근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와 비슷한 양상으로 근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러시아와 한국의 근대화에는 다소의 시간적 차이만 있을 뿐 위와 같이 급격한 근대화의 현상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근대화 이후 러시아와 한국의 문학작품에는 근대사회에 대한 비판이 많이 등장한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은 러시아와 한국의 문학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근대화를 경험한 대부분의 문학작품에서 등장한다. 그러나 러시아와 한국의 경우는 근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다는 공통성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히 유사한 형태의 근대사회 비판이 문학작품에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우선 근대사회에 대하여 러시아문학과 한국문학이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러시아와 한국에서 다루고 있는 근대성에 대한 비판의 문제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3. 결론
우리는 왜 근대사회와 문학이 갈등하게 되는지 알아보고, 이것에 비추어 보아 러시아 문학과 한국 문학이 근대사회와 어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고찰해 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러시아 문학과 한국 문학이 근대성 및 근대사회 등에 대하여 어떠한 공통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급격하게 문화가 바뀌는 시절을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우에 변혁 이전의 가치관과 그 후의 가치관은 서로 혼재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항상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나가려는 아방가르드적 성격을 갖고 있는 문학은 변혁 이후의 가치관과 변혁이전의 가치관을 모두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문학이 비판하는 변혁이전의 가치관으로는 신분제가 있으며 변혁이후의 가치관으로는 자본주의, 물질주의 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은 때로는 퇴행적으로 과거의 것으로 돌아가기도 하며, 때로는 보다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기도 한다. 문학은 항상 현재의 것에 대한 문제점을 찾고 이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문학은 비록 근대성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문학 자체가 근대성에 기초하고 있는 이상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의 관계에 놓여있다. 그래서 문학은 근대성의 산물인 근대사회와 끊임없이 갈등한다. 正反合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문학이 사회에 대하여 제기하는 문제점과 여기서 파생하는 갈등구조는 보다 나은 사회를 이룩할 초석이 되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한국과 러시아문학의 경우에는 그 역사적 배경과 단기간의 근대화 도입으로 서구문학의 경우에 비하여 양자사이의 갈등관계가 훨씬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러시아와 한국의 문학은 급작스런 근대화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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