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한국화 개인전을 다녀오고
- 최초 등록일
- 2006.10.25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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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민화협회전을 다녀와서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화조영모도, 풍속도에 대한 감상등이 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목차
1.화조영모도
2.풍속도
3.현대적민화
4.퓨전
5.돌아오며
본문내용
예술의 절대 명제는 `미의 추구`다. 절대 명제는 불변하지만 미를 표현해내는 방식과 기교는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민화라고 해서 현대적 기법으로 업그레이드되지 말란 법은 없다. 요번 청주문화관에서 열린 제4회 충북민화협회전에서 조금더 현대적 흐름과 나란히 발전되고 있는 민화의 모습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작품들을 볼 당시에는 단지 붓과 먹을 사용하여 그림 자체의 은은함과 화려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한국화 강의에서 삼묵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동양화 물감으로 색채의 조합을 어깨 넘어 배워 보니 전시회의 작품들 하나하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 머릿속으로 그려져서 왠지모르게 뿌듯했다.
화조영모도
작품들 중에서는 역시나 ‘화조영모도’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꽃잎의 자연스런 삼묵색채가 다시금 감탄사를 자아낸다. 우리 눈에 잘 띄이는 부분은 손끝에 정성을 담은 조심스러움으로 세밀하게 표현하기도 하는 반면에 우리 시선에서 멀어서 관심을 받지는 못하나 형체의 조화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은 어색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으로 배경과 하나가 되가는 색채로 마무리를 했다. 작품의 완성 과정을 상상하고 있노라니 손끝의 정성과 과감함이 눈에 보이는 듯 하여 경이로웠다. 하나같이 내 방에 걸어놓고 싶었다. 그 만큼 그것으로 인하여 나의 정서가 편안해 졌고, 그것 또한 나의 감정과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했다. 아무래도 민화가 오랜 시간동안에 그것 속에 백성의 삶을 반영함으로써 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한국적 색채의 정서가 그 속에 투영되었기 때문이리라. 오랜시간 전의 우리 조상들과 잠시나마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듯 하여 묘한 시간여행을 하기도 했었다.
풍속도
또한 민화속의 또 하나의 민화라고 할 수 있는 풍속도의 작품도 시선이 오래 머무렀다. 나는 풍속도에 대해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지금 풍속도라고 일컬어지는 그런 류의 민화의 정교함은 과거 전통시대의 화가들이 낼 수 있는 특유의 손놀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전시회에서 본 풍속도 작품은 전통시대 화가들 못지않게 정교함을 띄고 있었다. 하지만 예술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보더라도 과거와 현대의 풍속도 차이는 감지할 수 있었다. 우선 작품 하나를 현대의 풍속도로 대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현대의 풍속도 그것에서는 서양의 내음이 들어와 있는 듯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