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연인-마르크스뒤라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0.2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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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인 - 마르크스 뒤라스` 감상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선, 이 책을 구하기가 어찌나 힘이 들던지. 학교 도서관에 몇 권 있는 것은 예약한도가 초과고, 집주변 시립 도서관에서는 반납예정일이 너무나도 멀었다. 서점에서 찾으려 했더니, 친구가 말하길, 광화문에 갔는데도 없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하여 참 막막했다. 다른 작가가 쓴 《연인》만 손에 잡을 수 있었다. 검색 중에 보니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이라길래 스틸컷을 먼저 이것저것 보았다. 사랑이야기인 것 같았다.
일주일이 막 가고 있는데, 도서관에 책이 반납되었다. 진짜 고마운 사람이다.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편인데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책의 표지는 영화의 주인공이 장식하고 있었다. 책의 안쪽에도 영화 스틸컷이 몇 장 들어가 있었다. 때문에 보는 재미도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책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조금 독특한 문체로 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좀 복잡하고 지루했지만 내용에 좀 빠져들고 나니깐 은근히 매력적인 문체로 다가왔다.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노인이 된 로즈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그보다 더, 정말 있었던 일처럼 추억에 젖어 책을 읽었다. 인터넷 검색 중에 보게 되었는데,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자신의 10대 때 일기를 40여년이 지난 후에야 써 내려갔다고 한다. 실제라고 생각하려니 더 애틋했다.
소설은 프랑스 식민지령 인도차이나에서 살고 있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다. 주인공인 소녀가 작가의 어린시절을 담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사망한후 어머니는 가정경제의 어려움에 가끔씩 무력감에 빠져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다. 어머니의 편애로 나약하고 이기적인 큰오빠, 큰오빠의 그늘에서 맥을 못추고 심장병을 앓는 작은오빠, 그리고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10대의 소녀가 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있는 도시로 가던 중에 메콩강가에서 만나는 부자 중국인 2세에게 끌리는 내용이다. 중국인 남자에게 첫눈에 유혹당하고 싶었던 소녀의 심리가 그려져 있다.
참고 자료
<<연인>>, 마르크스 뒤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