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열녀문의 비밀
- 최초 등록일
- 2006.09.28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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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녀문의 비밀
백탑파, 그 두 번째 이야기
김탁환. 황금가지 2005.06.15
서평입니다.
목차
1. 스토리의 문제
2. 소설의 장점
2.1. 친절하다.
2. 2. 현실에 대한 메타포
2.3. 교훈
본문내용
글은 스토리의 문제를 좀 짚어보고 소설의 장점을 살핀다. 김탁환은 평단의 화제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소설가다. 돈을 만들 줄 아는 작가라는 뜻이다. 내러티브를 잘 꾸민다. 그렇다고 묘사에 떨어지는 건 아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1) 친절함, (2) 현실에 대한 메타포, (3) 교훈제시 등이 될 것이다.
친절함은 전문가의 최대 미덕이다. 저자는 고전소설을 전공한 소설가다. 그래서 얻어 들을 게 많다. 의고체 문장은 생소한 듯 하지만 정겹다.
또한 작가는 정치적 식견을 드러낸다. 세상에 할 말을 하기 위해 소설을 택한 듯한 느낌이다. 이것이 소설이 현실의 은유라는 것이다.
소설의 교훈을 요약하면 인습에 신경 쓰지 말 것. 자신의 생을 자신의 힘으로 뚫을 것. 비밀은 공유하지 말 것. 허위보다는 진실의 힘을 믿을 것 등을 들 수 있겠다.
소설의 배경은 실학이다. 개방성과 폐쇄성의 싸움이다. 사대와 주체의 싸움이다. 인습과 혁신의 싸움이다. 진실과 허위의 싸움이다. 그 중심에 백탑파가 있다. 열녀가 뭐냐? 가야시대 순장도 아니고? 라는 주장이다. 죽지 못한 자 미망인은 무슨 말인가? 지금까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몰아진 이혼율의 급증. 드디어 우리도 바뀌고 있다. 죽음 외에는 갈라 설 길이 없었던 선조와 다르게 우리는 ‘쿨’ 하게 친구로 헤어지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1. 스토리의 문제
정조시대. 18세기 후반, 멋진 시기였다. 어느 나라나 이 시대를 중흥의 시기로 잡고 있다. 인간의 이성이 전통을 깨부순 시대였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게 영민한 군주의 결단에 의해서만 개혁이 가능한 시대였다. 김진의 이데아는 정조의 하명에 의해서만 실현된다. 정조는 공맹지도를 더 넓히는 것이 야소교 척결의 비결이라 했다. 이데올로기 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시켜 공맹이 승리하리라는 확신이다. 그러나 대부분 기득권층은 확신이 아니라 불안했다. 그들은 이단이 두려웠다. 이것은 정통의 문제로 그들은 도그마에 빠졌다. 남편을 위해 종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일 수도 있다. 이것이 정통이라면 이게 더 나아가 살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것이 교조다.
참고 자료
열녀문의 비밀
백탑파, 그 두 번째 이야기
김탁환. 황금가지 200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