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장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9.2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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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자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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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고교시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호접지몽’이야기이다. 그 내용은 장자가 꿈을 꾸었는데 장자 자신이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항상 이 구절을 되새기면서 지금 나의 위치와 내가 누구인지, 진정한 나는 무엇일까 수 십, 수 백번 고민했었다. 그렇기에 나는 그 답을 찾기 위해, 호접지몽의 의미를 내 스스로 깨닫기 위해 그 많은 고전들 중에 일말의 고민 없이 ‘장자’를 택하게 되었다.
수험생활에 찌들어 제대로 된 문화생활하나 하지 못했던 차에 또 좋은 기회다 싶어 읽은 장자의 첫 느낌은 난해함 그 자체였다. 도를 볼 수도 없고, 형체도 없으므로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장자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장자를 읽은 첫 느낌이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이다.’라는 정확히 딱 떨어지는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해져버린 나로서는 ‘이것은 동시에 저것이고, 저것은 동시에 이것이다.’라는 장자의 논의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게다가 직접적인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화를 통한 비유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이야기에 주인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일관되게 하나의 주제를 주장하는 바도 없어보였다. 그래서 장자는 더욱 난해하게 느껴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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