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하프위크
- 최초 등록일
- 2006.09.10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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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인하프위크의 새로운 시각에서의 해석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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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교시절, 몸에 걸치는 옷의 양과 흥분도는 반비례한다고 굳건히 믿고 있던 나에게 최소의 노출로 최대의 만족을 선사했던 충격적인 그 영화.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히 검열삭제를 당했을 것이라는 확신에 근거없이 분노했던 그 영화.
간만에 슬리퍼 질질 끌고 그동안 밀린 신작 비디오나 섭렵하겠다고 나선 비디오shop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제는 아련히 나의 야릇한 흥분을 자아내던 파편적인 장면들만 끈끈한 점액질처럼 묻어나는 그 영화, <나인하프위크>가 최신작 칸에 번듯이 꽂혀 있는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보무도 당당한 <NO CUT>이라는 꼬리표를 박아놓은 채. 그리하야! 나의 음흉한 눈빛은 더욱 더 에로틱하게 빛나고 혹여 누군가의 손길이 먼저 뻗칠세라 잽싸게 낚아채어 방으로 달려간 후 어둠이 내리기만을 기다렸다. 이런 영화는 밤에 봐야 또 그 맛이....어험!험! 서설이 길었는데,
좌우간 그 옛날의 감동을 짤린 장면과 함께 다시 한 번 만끽하고 있던 중에 문득 이 영화는 단순한 멜로 영화가 아니라는 깨달음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철저히 작품의 플롯과 복선, 장치들을 분석해 본 결과, 이 영화는 생태주의 영화라는 결론에 이르렀던 것이다. 자, 그럼 어떻게 이런 얼토당토않은(이런.. 나도 진실을 알고 있다니...) 말이 나오게 됐는지 한 번 살펴보자.
먼저 주인공들의 직업에 관심을 가져 보자. 여주인공 엘리자베스(킴베신저)의 직업은 갤러리의 디렉터 정도 된다. 예술작품란 무엇인가. 삶의 진정한 의미 혹은 절대보편의 진리에 가깝다. 그러므로 예술가는 그러한 진리에 나아가고자 부대끼며 치열하게 고민하는 구도자를 의미한다. 그런데 갤러리의 화상은 어떤 사람인가. 직접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예술작품의 질을 ‘보고’, ‘판단’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다시 말해 진정한 가치를 창조하고 있지는 않으나 찾아내고 옳게 바라보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 또한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기도 하다. 바로 진리를 찾아 헤매는 우리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 주인공 존(미키루크)의 직업은 외환 거래상이다. 돈을 팔아 돈을 사고, 그 돈으로 돈을 더욱 크게 만든다. 가치 창출이 없는 순환체계, 자본을 기초로 하여 시장을 형성하고 자기 증식을 통해 생을 유지해 가는 실체... 무엇이 떠오르는가. 그렇다. 바로 자본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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