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8.22
- 최종 저작일
-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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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작가소개, 당시 사회상, 내용분석까지. 최대한 자세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독후감대회에서 입상한 글이니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목차
1. 작가에 대해
2.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본 <돈키호테>의 의미
본문내용
1. 작가에 대해
문학이 창조해 낸 으뜸가는 인물 전형 중의 하나는 돈키호테일 것이다. 17세기 스페인에서 쓰여진 <돈키호테>가 시공을 초월해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게 된 것은 주인공이 기상천외한 인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르반테스는 가장 기상천외한 인물인 돈키호테를 통해 가장 보편적인 인간 본성의 한 단면을 그럴듯하게 묘사해 냈다. 그래서 돈키호테는 희극적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비극적이기도 하다. 사회적 관습에 어긋나는 가치를 맹목적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미치광이나 어릿광대 같은 희극적 주인공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 상황에 대한 인간의 실존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보면 비극적 주인공이기도 한 것이다.
2.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본 <돈키호테>의 의미
돈키호테의 희비극은 시대착오적 기사소설 편집증에서 비롯된다. 몰락한 하급귀족 출신으로 50을 넘긴 나이에 중세의 유물인 기사소설 탐독에 미쳐 있던 주인공이 마침내 선대에서 물려받은 녹슨 투구와 갑옷, 낡은 창과 방패로 무장을 갖추고 시대를 거슬러 편력 기사로 나서는 것이다. 출정은 세 번에 걸쳐 이어진다.
처음 출정은 어느 여름 이른 새벽 이웃들의 눈을 피해 혼자 떠난다. 여기서 돈키호테는 현실과 기사소설 세계를 혼동하며, 멋대로 세상을 상상하고 일방적인 환상에 빠진다. 한낱 주막 주인이 주관하는 기가서품 의식은 기사소설 세계에 대한 돈키호테의 편집증적 도착이 빚어낸 우스꽝스러운 촌극이다. 두 번째 출정에는 우직한 시골 농부 산초를 설득해 종자로 동반하고 나선다. 여기서 주인과 종자 사이에는 복고적 기사세계의 이상주의와 그것을 부인하는 현실주의가 간단없이 충돌하며 긴장과 유머를 빚어낸다. 대립하는 두 세계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신의와 우정을 다하는 두 인물의 인간적 조화는 세르반테스가 엮어낸 휴머니즘의 정수라고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