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학의이해]오페라 토스카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07.15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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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오페라 토스카 <TOSCA>
오페라를 봐야한다고?
예술의 전당 도착!
1막
2막
3막
토스카의 배경
오페라가 이런 거구나 !
아쉬웠던 점
수업을 듣고나서 . . .
본문내용
< 1 막 >
극이 시작되고 처음 얼마간은 오페라라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시간이었다. 연극을 보는 것 같으면서도 대사는 우리말이 아닌 이탈리아어로, 게다가 노래를 부르는 형식에 적응해야했다. 인물들의 행동과 자막을 동시에 봐야하는 것은 영화를 보는 것과 다를 바 없었으나, 살아있는 연기와 살아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감상평을 쓰면서 오페라 싸이트에서 음악을 찾아 들었었는데 그때 들은 것 보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듣는 것이 훨씬 듣기 편했고 마음에 잘 와 닿는 듯 했다. 이래서 교수님께서 오케스트라 연주에 기반 한 오페라를 보라고 하셨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대와 객석이 너무 멀어서 그랬는지 가수들의 음성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비해 매우 작게 느껴졌다. 하지만 마이크도 쓰지 않은 육성으로 그 극장 안에 다 들리도록 노래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했다.
1막에서 처음 등장하는 인물은 도망자 안젤로티, 경찰들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느라 초췌하고 피곤한 모습을 잘 나타낸 듯 했다. 사실 그 부분에서는 오페라라는 낮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집중을 잘 하지 못했었다. 그 다음 등장하는 성당지기, 그냥 줄거리를 읽을 때는 점잖은 신부의 모습을 생각했었는데 벗겨진 머리에 배도 나오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라 좀 당황했었다. 아마도 내가 극중 성당지기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듯했다. 약간은 덜렁거리고 순박한 성당지기의 연기는 누구보다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카바라도시와 안젤로티가 만나게 되고 그 후 토스카가 등장한다.
카바라도시의 연인인 토스카. 둘이 어떻게 만나게 되고 어떤 사이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토스카의 질투는 너무 심한 듯 했다. 사랑하는 연인을 그렇게나 못 믿는 것인가. 화도 안내고 참고있는 카바라도시가 오히려 대단해 보였다. 카바라도시를 너무 사랑해서 그렇다고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그런 토스카의 질투심이 극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니 일부러 그렇게 그려놓은 것 같다.
그 질투심을 이용하는 스카르피아. 스카르피아의 역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성악가 김동규씨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성악가 김동규씨를 TV프로그램에서 처음 본 후 그 목소리에 매료되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고 그래서 일부러 그가 출연하는 날인 일요일 공연을 예매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역할이 악역인 스카르피아라는데 약간은 실망을 하기도 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인데, 멋진 역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오페라를 보면서 스카르피아의 비중이 누구보다도 높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악역이란 것이 오히려 더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나름대로 뿌듯하기도 했다.
1막의 주요 아리아인 카바라도시의 “Recondita Armonia(오묘한 조화)”에서는 자신의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그 노래를 듣고 나서 그런지 질투만을 해대는 토스카가 더욱더 철없게만 느껴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