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비평, 90년대 문학을 묻다` 정리
- 최초 등록일
- 2006.07.09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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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평, 90년대 문학을 묻다.를 정리한 글입니다.
책의 앞부분 장 // 좌담: 90년대 문학을 결산한다.는 전반적으로 정리하였고
그 뒤의 내용들은 제가 인상깊게 읽은 3개 장을 선정해서 (아직도, ‘신세대문학’은 살아있다 - 김남석 , ‘나만의 방’에서 ‘죽음’을 꿈꾸다 -하상일 , 한국에서 여성/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김용희 )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1.좌담: 90년대 문학을 결산한다.
2.아직도, ‘신세대문학’은 살아있다 - 김남석
3.‘나만의 방’에서 ‘죽음’을 꿈꾸다 -하상일
4.한국에서 여성/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김용희
본문내용
❒ 문학사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오랜 기간 동안 80년대 억압의 문학에 대한 대타항으로서 90년대 문학의 다원주의적 성향을 살피는 이항대립적 담론이 있어 왔다. 하지만 90년대 문학과 80년대 문학을 대립관계로 보는 것은 90년대 문학의 정체성 내지는 권위를 확보하기 위해 문학인들이 만들어낸 관념의 산물일 뿐이었다. 사실, 90년대 문학을 논의할 때, 그 새로움은 87년 6월 항쟁으로부터 이야기 꺼리를 찾을 수 있다. 민주화를 강렬히 염원한, 87년 노동자 대투쟁에 내재한 역동성은 90년대 문학과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80년대와 90년대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하더라도, 그런 변화는 80년대 후반부터 징후를 보이던 변화였고, 실질적으로 서민들의 일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기에 이러한 점들을 본다면 80년대 문학과의 단절을 강조한 90년대 문학의 시각은 매우 폭력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역사는 연속성을 띄며 발전해 왔기에 문학사도 연속과 부정의 변증법적 움직임으로부터 성찰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항 대립적 관점의 관성화된 입장으로는 90년대 문학을 정당하게 이해 할 수 없기에 문학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
❒ 포스트모더니즘과 탈근대
90년대 이르자 탈근대 지향의 논의가 과잉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문학현실은 여전히 근대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실에서 오로지 탈근대 지향의 의지만 앞섰기에 그 정체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민족은 극단적인 것에 대한 거부감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었기에 문학에서도 완전한 해체나 파괴의 경험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식과 감정도 계발되고 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90년대가 80년대로부터 단절되고 싶은 욕망 이면엔 어떤 억압이 있었는가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가지고 해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90년대와 <문학동네>의 창간
80년대 문학은 마르크시즘을 기반으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의 방식으로 정체성을 키웠으나 국가 사회주의의 붕괴 후, 그 정체성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으면서 90년대 문학의 논리에 대응하지 못했다. 또 80년대 민족문학의 담론 체계들이 90년대에 와서 급격히 해체되고 그것을 갱신 하고자 하는 노력이 미미하였다는 점에서 80년대 문학이 격하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90년대 와서 민족문학에 대한 회의가 일면서 갱신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는데 이때 민족문학에 대한 주류 담론을 생산해오던 <창작과 비평>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학동네>의 경우에는 90년대의 다양한 문학이 문학장에서 활성화 될 것을 지향하였다. 또한 90년대 문학주의의 위기 속에서 비판적 성찰을 제공했던 것도 문학동네였다. 90년대 문단 지형도를 보면, 창작과 비평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채, 출판 상업주의와 결탁하였고, 문학과 사회는 변화를 주도하지 못해 끌려가다가 영향력을 상실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