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사랑의 선율을 노래하는 남자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7.05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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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랑의 선율을 노래하는 남자들` 정기공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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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파릇파릇 싱그러운 잎이 봄을 먼저 알리는 4월. 굵고 낮은 목소리의 남성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피어나는 봄 향기와 살랑 부는 봄바람으로도 봄을 알리는 것이 부족한 듯, 봄을 더욱 느끼게 한다. 광주 ․ 전남 지역의 최고 남성 성악가들이 사랑의 선율을 선사하는 이 공연은 봄을 맞아 더욱 사랑하고픈 이, 아직 봄을 못 느낀 사람들이 꼭 봐야할 봄맞이 연주회이다.
사랑의 선율을 노래하는 남자들(사노남)의 15번째 공연인 이번 공연은 봄을 여는 노래로 시작한다. 그 뒤를 이은 독창에서 테너 특유의 아름다운 소리로 선보인 ‘목련화’와 바리톤 특유의 듬직한 소리로 선보인 ‘내맘의 강물’은, 기존에 알고 있던 가곡을 성악가의 라이브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봄을 테마로 한 노래와 더불어 가요 등 일반 대중들이 친숙한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이 전반에 주를 이루었다. 가요 중에서도 특히, ‘당신에게선 꽃내음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러운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로 시작되는 ‘장미’라는 가요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만큼 친숙한 가요였다. ‘장미’노래를 부르며 장미를 하나씩 들고 있던 사노남들이 꽃을 청중들에게 던져줄 땐, 2층 좌석에 앉아 관람하게 된 것이 정말 아쉬웠다.
후반부에는 진도아리랑과 강원도 아리랑이 편곡되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고, 특히 ‘우리들은 미남이다. 미남이다. 우리들은 미남이다. 미남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미남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이라는 가사를 가진 ‘우리는 미남이다’와 유치원 아이처럼 귀여운 율동과 함께한 ‘개구리와 올챙이’는 공연을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다. ‘우리는 미남이다. 쟤만 빼고~’라고 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왕자병 환자나 부름직한 노래와 ‘앞다리가 쑤욱~ 뒷다리가 쑤욱~’이러면서 5,6세 아이들이나 부르는 줄 알았던 동요를 율동에 맞추어 바리톤과 테너가 조화를 이루어 부르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고 가장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았다. 이밖에도 남성 성악가들이 ‘오페라 아리아 모음’을 불러 남성 중창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빛내면서 음악회를 마무리 지었다. 오페라를 가지 않고서도 오페라 아리아를 직접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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