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죄와벌 도스토예프스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7.05
- 최종 저작일
- 2006.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을
줄거리보다 감상위주로 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라스콜리니코프는 결국 자수한다. 하지만 그는 그의 범죄에 대해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수를 한 것은 아니다. 자수하러 가기 전에 두냐에게 자신의 심경을 고백 할 때도 재판에서 진술할 때도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서도 그가 회개를 한다는 대목은 나와 있지 않다. 단지 자수하는 이유는 자신의 비열함과 무능함 그리고 소심함을 깨달아서 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살인이라는 일만 인정할 뿐 그것이 범죄라고 여기지 않고 있으며 자신은 여전히 바른길을 걸었고 자신의 생각이 어리석은 것만은 아니였다고 믿는다. 자신은 첫걸음을 떼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였으나 자신의 비열함으로 그것을 견뎌낼 수가 없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그가 시베리아의 유형 생활에서 소냐의 무한한 사랑을 깨달게 된다. 성스러운 소냐에 의해 그가 부활되는 장면인 것이다. 그들을 부활시킨 것은 사랑이었고 서로의 마음은 서로의 삶의 원천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부터 라스콜리니코프의 삶은 변화한다. 적대시한 죄수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소냐에 대해서도 종전과는 다르게 태도를 취한다. 그녀를 자신이 얼마나 괴롭혔는가에 대해, 그녀의 크고 깊은사랑에 앞으로 얼마만큼 보상해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그는 자신의 범죄와 그간 모든 사건이 없었던 일처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두냐로부터 받은 복음서는 라스콜리니코프의 부활을 의미한다. 무신론자인 라스콜리니코프는 두냐에 의해 부활의 길로 들어서고 있고 이 부활의 길이란 그리스도안의 삶을 의미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렇게 인간은 그리스도의 안에서만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그 외의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며 무신론을 배척하는 것을 암시한다.
죄를 짓기 전, 죄를 지은 후 라스콜리니코프의 심리 묘사는 어쩌면 극으로 치닫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심리묘사인지도 모르겠다.
참고 자료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