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이해]영화 `풀 몬티` 의 현대사회의 시사점

소개글

교양과목 영화의 이해 수업중에 영화 풀 몬티를 보고 이것이 자본주의 시대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그에 대한 감상을 쓴 레포트 입니다. 보시는 분들께 많은 참고되시고 좋은 성과들 거두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시선과 그 외부
2. 노동과 거세
3. 가족주의와 거세
4. 신체의 연대
5. 신체와 시선

본문내용

가즈도 데이브도 여자들 앞에서 남자들이 옷을 벗는 것에 단순한 수치심과는 다른 거부감을 갖고 있다. 그것은 남자가 옷을 벗고, 여자가 구경한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거부감이다. 아마도 흔히들 그러하듯이 이들 역시 옷을 벗는 것은 여자여야 하고, 구경하는 것은 남자여야 한다는 남성 중심적 관념을 강하게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 클럽의 화장실에서 몰래 데이브의 아내 진을 달래기 위해 서서 소변을 보는 여자를 보고 다음날 가즈는 취업안내소에서 카드를 치며 말한다. “여자가 서서 소변을 보면 세상은 다 끝난 거야.” “남자는 곧 사라질거야. 동물원에서나 보게 되겠지.” 남성은 서서 소변을 보고 여성은 앉아서 소변보고 혹은 남성은 서서 활동하고 여성은 앉아서 활동하는 것이라는 관념의 밑에서 남성은 능동적으로 지배하고 여성은 수동적으로 지배받는다는 발상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이것이 여성이 구경하고 남성이 구경 당한다는 사실을 더욱더 견디기 힘든 것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일 게다.
이러한 태도는 남근에 대한 숭배, 혹은 남근중심주의와 직접 잇닿아 있다. 그런데 이런 태도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관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자랑스런 남근을 달고 있는 남성과 초라한 남근을 달고 있는 남성, 힘차게 여성을 공략할 수 있는 남성과 그렇지 못한 남성의 분할이 남성과 여성의 분할과 나란히 이어진다. 호스는 흑인의 본명이 아니다. 극중에서 보다시피 자신의 물건이 작기에 그 컴플렉스 때문에 스스로 붙인 이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흑인의 이름과 거시기와의 관계에 대해서 묻고 싶어한다. 이어서 춤도 못추고 노래도 못하는 가이의 거시기를 본 사람들은 완전히 압도당한다. 그날 밤 데이브는 유난히 아내에게 자신 없어 한다. 즉 남근에 대한 숭배가 열등감을 뜻하는 ‘남근 콤플렉스’로 이어진다.
스트립쇼가 표면화된 신체, 얼굴이 된 신체를 영유하고 향유하는 것인 한, 벗겨진 신체는 그것을 즐기려는 시선에 의해, 그 시선에 실린 욕망에 의해 분해되고 평가되기 마련이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자신들을 남자가 여자 보듯 평가할 것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여자들은 남성 혹은 남성적 사회의 시선이 내면화되어 성형을 하고 다이어트를 한다. 이제 스트립퍼가 될 그들이 자신들을 바라볼 시선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한다. 호스는 남근을 크게 키워준다는 기구가 효과가 없자 공중전화로 항의를 하고, 제랄드는 여려서 수영복을 입고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 앞에서 ‘텐트를 쳤던’ 기억에 걱정을 하고 ‘나는 돼지고기가 아니야’라고 반발했던 뚱보 데이브는 초콜릿을 먹으며 배를 랩으로 감싼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