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인체신비전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06.27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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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체신비전을 다녀와서 쓴 감상문입니다.
대학교1학년때 일반생물과목 과제용이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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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체, 즉 사람의 몸은 매우 신비롭다. 그러나 나는 ‘신비’라는 말은 여기에 잘 어울리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신비’란 이론과 인식을 초월하여 불가사의하고 영묘한 비밀이란 뜻이다. 반면에 인체의 구조가 지금 모습을 갖게 된 데에는 반드시 그 형태가 생활에 유리하기 때문이고, 지금도 계속 생활에 유리한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이러한 생각들은 ‘인체의 신비전’을 보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즉, 인체란 것은 불가사의한 비밀이 아니라 그렇게 된 원인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준 전시였다.
관람을 하면서 흥미로웠던 점을 크게 둘로 나누자면 인체를 해부하여 그대로 보존한 기술적인 면, 그리고 모형이 아닌 실제 인체에서 느낀 신기함이었다.
우선 인체는 유기물로 구성된 만큼 생명활동이 정지된 후부터 바로 부패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런 당연한 사실을 거슬러 인체를 너무나 정교하게 보존해온 사실이 너무 흥미로웠다. 전시를 보기 전부터 어떤 방법으로 사체를 보존할 수 있었을까? 매우 궁금했다. 예전에 고대 이집트에서 미이라를 만드는 방법을 TV에서 보면서 너무 신기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비슷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 궁금증은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해결되었다. 나의 궁금증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이 전시장 입구에는 ‘프라스티나이제이션’이라는 안내판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프라스티나이제이션 기법은 독일의 화학자 호프만이라는 사람이 포르말린을 방부제로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포르말린을 떠올리자 고등학교 때 오리, 개구리, 토끼 등을 해부하여 장기를 포르말린 용액에 담궈 보관했던 생각이 났다. 그 때의 포르말린의 독한 냄새가 아직도 풍겨오는 듯 했다. 그러나 이 기법은 포르말린의 단점인 독한 냄새와 인체에 해로운 점을 개선한 방법이다. 우선 포르말린으로 단기 방부처리를 한 후 해부형태를 결정하고 해부를 한다. 그리고 수세를 통해 수분과 단기 방부제를 제거하고 아세톤욕을 통해 탈수과정을 가속화한다. 삼투에 의해 조직 내 수분이 방출되고 그 자리를 아세톤이 채우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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