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세 가지 애니메이션을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6.06.27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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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낮잠’ 그리고 ‘육다골대녀’, ‘자전거여행’이란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나서의 감상을 적은 글.
목차
1. ‘낮잠’ - 절름거리는 세상 살기
2. 육다골대녀 - 울화통이여, 구차한 세상을 휙 날려버려라
3. 자전거 여행 - 네팔의 꿈, 자전거에서 펄럭펄럭 떨어지고
본문내용
이 세상에는 외모로 인한 차별대우가 얼마나 많은가. ‘낮잠’ 그리고 ‘육다골대녀’, ‘자전거여행’을 보고나서 단적으로 들었던 생각이다.
1. ‘낮잠’ - 절름거리는 세상 살기
먼저 ‘낮잠’에서 등장한 꼬마는 한쪽 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학교입학조차 제대로 허가받지 못한다. 휠체어를 탄 꼬마와 꼬마의 아버지에게 학교로 통하는 계단은 세상 사람들과의 거리만큼이나 높고 멀게 상징적으로 그려졌다. 꼬마는 자신처럼 한쪽 다리가 없는 강아지를 줍게 된다. 꼬마와 강아지 둘 다 한쪽 다리가 없어 절뚝절뚝 걸어 다니지만 결국에 절름거리는 건 과연 이들일까. 아니다. 이들을 불구자 취급하는 병약한 세상일 것이다. 꼬마가 잠자리에 들 때마다 정말 곤히 잠을 자는 이유도 이 부조리한 세상을 살기가 그만큼 고단해서일 것이다. 장애인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게 사실 얼마나 버거운 일인지 으레 짐작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2. 육다골대녀 - 울화통이여, 구차한 세상을 휙 날려버려라
‘육다골대녀’에서는 대대로 목이 없고 커다란 통뼈와 거친 머리털, 그리고 발목 없는 아톰무기를 가져 가끔씩 울화통이 열 받아 불꽃이 되는 외모를 물려받은 한 여인을 이 시대의 못난이로 대표하여 그렸다. 이 여인은 못생긴 외모 때문에 회사면접이든 아니면 이성을 만나든 모두 거절당한다. 그녀에 대한 이런 사회의 철저한 외면은 그녀로 하여금 성형수술을 고민하게까지 한다. 더구나 나를 놀라게 한 건 그녀가 들어선 초대형 성형공장의 현장이다. 남자들은 한 명씩 똑같이 몸짱이 되어 찍혀 나오고 여자들은 미스코리아로 쭉쭉빵빵해져서 공장 밖으로 나온다. 사람도 주문에 의하여 기계처럼 똑같이 수정되거나 제작될 수 있는 세상- 이른바 지금 시대의 몸짱열풍 내지는 얼짱열풍을 풍자함에 다름 아닌 것이다. 사람의 내면을 인정해주고 그 본질을 들여다보기보다는 다만 껍데기에 불과한 외모만으로 한 사람의 모든 걸 평가하려는 외모지상주의가 현재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가. 이런 현상들은 당연히 주인공의 울화통을 크게 열 받게 할 만한 것이고 이 울화통을 열 받게 하다못해 하늘에서 폭죽으로 펑펑 터지게 하는 것도 거의 시의 시적인 표현으로써 성공한 표현 같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