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포스트 모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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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포스트 모던 건축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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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과 포스트모던, 즉 현대와 현대후기를 나누는 것은 무엇보다 기존의 권위 체계, 고착화된 일정한 규범 체계를 그대로 답습하는가, 거부하는가를 그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모던한 건축물, 즉 ‘현대’까지의 건축물에서는 기능주의적인 부분이 건축 일반의 중심을 이루어왔다. 되도록 많은 공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건축의 목적이 되어왔던 것이다. 때문에 모던한 건축물에서는 공간을 되도록 넓게 활용하되 외부 장식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건축물 자체가 가지는 예술성이나, 시적 함의성에는 별다른 의의를 두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지어진 네모반듯한 건물에서 단순성, 대칭성을 찾아보기란 매우 쉽다. 더욱이 그것은 쌍둥이처럼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활용에 있어서 건축업자들은 직사각형의 공간들을 성냥갑처럼 차례차례 올려놓으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의 권위체계, 일원화된 건축원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포스트모던한 건축물이다. 그러한 건축물들은 보다 많은 공간 획득이라는 명제에서 벗어나서 건축물 자체가 가지는 미적 아름다움을 보다 중시하고, 현대 이전에 나타난 건축 양식을 혼성모방의 형식으로 표현하는 한편, 건축이라는 개념 속에 담겨진 여러 고정관념 등을 깨트리는 등 기존의 일의적이었던 건축 경향을 다양한 방향으로 열어놓았다. 스털링의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관(1984년 완공)은 포스트모던 건축에 속하는 대표적 건물로서 딱딱한 아우트 라인(Out Line), 단순하고 정형적인 창문 형태 등의 모던한 특징들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건축 사조들을 한 공간에 구현시키고 상징적인 내용으로 건물 색깔, 구조, 형태를 배치시키며 기존의 건축 개념에서 벗어나 건물 자체가 통로(path)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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