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절대왕정의 탄생
- 최초 등록일
- 2006.06.24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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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임상휘 씨의 `절대 왕정의 탄생`이란 책을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책의 내용보다는 개인적인 생각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굳이 책을 읽어보지 않으셨더라도 절대왕정이라는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제 소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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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시대를 거치며 무수히 많고 다양한 이데올로기와 통치체제의 변화를 보여왔다. 나는 아주 먼 태고의 인간들은 여성중심의 모계사회를 이루어 살았었다고 이제까지의 역사교육을 통해 배웠고, 그 뒤 인구수의 증가로 사람들은 부락을 이루고, 도시를 이루고, 혈통이나 언어를 통해 민족과 더 나아가서는 국가라는 큰 공동체를 만들기에 이르렀다고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 내부에서는 공동체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이끄는 자들과 그들의 이끌림을 받는 자들의 분리. 이른바 계층분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내 주관적인 생각엔 이렇게 더 큰 공동체를 구성하고 누군가는 다른 이들보다 더 귀한 신분이 되는 것이 과연 인간다운 삶의 양상의 진보라고 할 수 있을까? 라고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심지어 민주정의 시초라고 불리는 아테네 조차도 노예를 부리며, 여자는 정치에서 배제 하였으니. 그렇다고 꼭 그다지 회의적인 생각만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인류가 가장 탁월하다고 대세를 이루며 택한 자유민주주의라는 체제는 지금까지의 인류가 선택한 삶의 모습 중 그나마 가장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은 내가 역사를 공부하며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물론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지금의 체제 또한 역사의 끝이 아니라 진행형일 뿐이지만.. 지금의 이런 삶의 모습을 택하기까지 인류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했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이전까지 알고 있던 절대왕정과 중상주의란, 그저 머리로만 알고 있던 것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고등학교 때, 절대왕정 = 왕권신수설, 상비군 제도, 관료제, 조세제도, 중상주의, 보호무역, 중앙집권화, 태양왕 루이14세 때 절정 등등.. 이런 식으로 그냥 머리로만 알고 공부하던 생각이 났다. 지금은 뭐랄까, 절대왕정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 조금은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다는 기분이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 화가 났다고나 할까? 물론 지금의 내 이성과 지적 잣대로 그 시대를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일국의 위정자라는 사람과 그 체제를 구상해낸 그 핵심 인물들에게 치미는 이 감정은 마치 중세에 무지몽매하고 어리석은 서민들을 교권이라는 울타리에서 안에서 억압하던 성직자들에게 내가 느꼈던 감정과 비슷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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