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열하일기를 읽고 쓴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6.06.22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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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일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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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속에 여행에 대한 환상을 품고 산다. 여행을 좋아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여행을 통해서만 느끼는 ‘재발견의 사고 과정’을 가장 좋아한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단순 기행문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만, 기본적으로 기행문이기에만 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느끼고->생각하고->성찰 및 반성 혹은 의미를 재창조 하는 일련의 사고과정이 그 내용의 위대함을 떠나서 여행의 참 맛을 아는 연암을 보여준다. 그 밖의 열하일기의 특징은, 모두 기행문으로서의 틀 안에서 설명할 수 있다.
‘재발견의 사고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예로 <열하일기>의 일부를 인용하겠다.
[ 나는 오늘에야 이치를 알았다. 마음의 눈을 감는 자는 육신의 귀와 눈이 탈이 될 턱이 없고 귀와 눈을 믿을수록 보고 듣는 힘이 더욱 밝아져서 더욱 병통이 되는 것이다. 오늘 내 마부는 발을 말발굽에 밟혀서 뒷수레에 실리고 보니 나는 하는 수 없이 혼자 고삐를 늦추어 물에 들어갔다. 무릎을 구부려 발을 모으고 안장 위에 앉으니 한 번만 까딱하면 강물 바닥인지라 물로 땅을 삼고, 물로 옷을 삼고, 물로 몸을 삼고, 물로 마음을 삼으니 이때야 내 마음 속에는 벌써 한 번 떨어질 것을 각오한 바라, 내 귓속에는 드디어 물소리가 없어지고 무릇 아홉 번이나 물을 건너는 데도 마치 의자 위에서 앉고 눕고 기동하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았다. -`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에서 ] 이와 같은 사고 과정은 꼭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생활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을 의미를 담아 쓴 글이 수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행문은 일반 수필에 비해, 그러한 사고과정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새로운 문물과 사람들을 접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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