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설]최인호의 술꾼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6.19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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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호의 술꾼을 읽고 적은 글입니다. 내용 줄거리 요약이 아닙니다.
줄거리 요약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술꾼에서 아이의 의미, 아이의 아이답지 않은 모습 등에 대해서 생각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이 작품 제목을 들었을 때 주인공 술꾼이 아이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처음에 아이가 술집 안으로 머리를 들이 밀었을 때도 ‘아버지를 찾아 왔겠거니’ 하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술집 안의 사내가 아이에게 술을 권하는 것을 보고 적잖게 놀랬다.
‘아이가 술꾼이라고?’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아이는 술을 마시기 위해 밖에서 술집 안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살피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부분에 아이가 술집으로 들어 올 수 있었던 것도 술을 권해 주는 그 사내를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문장에서 ‘작은 아이의 머리가 술집 안으로 들이밀어졌다.’ 문장의 구자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여기서 나는 ‘들이 밀어지다’라는 표현에 주목하였다.
‘작은 아이의 머리가 들어왔다’라고 표현 했다면 아이의 행동이 스스로의 의지로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들이의 -이-는 파생적 피동접자 -이-이고 밀다에 통사적 피동 표현인 ‘-어 지다’가 결합하여 밀어지다로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즉, 아이의 행동은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고 누군가가, 타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결국 아이가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술이 먹여지는 것이다.
아이에게 금기 사항인 술 마시는 행위를 입게 한 주체는 누구인가? 저 문장이 만약 능동문이었다면 어떤 문장이었을까? “( A )가 작은 아이의 머리를 술집안으로 밀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능동문의 목적어가 피동문에서는 주어가 되고 능동문의 주어가 피동문의 부사어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 A )가 나타나 있지 않다. 소설 속에서는 부모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는 없어도 아이가 술꾼들에게 술을 마시기 위한 변명 거리가 일단은 어머니가 피를 토하고 아버지를 찾으러 왔다고 말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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