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조창인의 등대지기”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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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인의 등대지기” 를 읽고 서평을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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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등대지기라고 하면 뭔가 외로움이나 초라함이라는 종류의 단어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등대지기는 외롭지 않다는 것을 이 소설을 읽고 깨달았다. 등대지기에게는 등대가 있고, 가장 소중한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는 재우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재우는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를 잃고 형과 누나, 그리고 어머니와 넷이서 어렵게 살아왔다. 재우는 둘째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머니가 자신에게 냉정하고 불공평하게 대한다고 생각한다. 재우는 형과 큰 다툼 뒤에 집을 나와 8년동안 등대지기 생활을 계속한다. 나는 재우의 기분이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나도 우리 가족 중에서는 막내이기 때문에 막내라는 이유로 여러 불공평하게 대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재우는 형과 누나의 속셈으로 치매에 걸리게 된 자신이 증오했던 어머니를 보살피게 된다. 형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동생에게 더 맡기고 미국으로 망명을 했다. 재우는 어머니를 어떻게 보살필지 난처해서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더군다나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생각하고 증오했던 어머니이기에 사랑으로 대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정 소장은 등대지기 일을 그만 두고 작은 배를 사서 선장으로서 일 하고 있었다. 그런 정 소장에게 재우는 치매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알게 되고 한발짝 더 어머니에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한다. 후에 자신의 예 사랑이자 지금의 사랑인 난희가 찾아와 자신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면 등대지기와 어머니를 포기하라고 한다. 재우는 어머니를 양로원에 맡기려고 하지만 어머니를 양로원에 맡기러 가는 도중에 어머니의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재우는 곧바로 난희에게 전화해서 아쉽지만 자신은 늙은 노모가 더 중요하다며 난희를 포기하게 된다. 후에 재우는 어머니가 협심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나는 여기서 재우의 그 효심, 효성을 알 수 있었다.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었을 때, 노모가 자신을 무엇으로 키웠는지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사람은 부모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알게 되었다. 태풍이 들이닥치는 어느 날, 등대의 유리창에 구멍이 뚫려서 물이 등대에 들이친다. 하지만 재우는 등대지기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같이 가겠다는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등대 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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