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종묘를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06.12
- 최종 저작일
- 2006.05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건축학과 학생이 쓴 종묘 기행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종묘를 가기 위해 지하철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경복궁과 창덕궁이 바로 맞닿아 있는것에 비하여 종묘는 그것과 떨어진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아마도 종묘가 신주를 모시던 사당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짐작하였다. 창덕궁과 덕수궁이 궁궐이라면 종묘는 사당이다. 세워진 목적이 다른 건축물이 어떤 다른 형태로 표현되고, 어떤 배치 또는 어떤 다른 느낌으로 지어졌는지 ,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은 사당을 어떻게 지었을지 또한 매우 궁금하였다. 경복궁과 창덕궁이 크고 작은 건축물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다고 한다면, 종묘는 큰 건축물 두개가 서 있고 그 주위에 다른 건축물들이 부수적으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배치도를 통해 받을 수 있었다. 그 큰 건축물이 어떤 형태이기에 어떤 느낌을 주기에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도 아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종묘가 지정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하며 이번 답사를 시작하였다. 큰 도로와 면해 있는 경복궁과는 달리 종묘는 매우 아늑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 그것도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였다. 들뜬 마음을 안고 종묘 입구에 들어서자 조용함과 엄숙함이 공간을 가득매우고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발길조차 드물어서 마치 겨울 새벽에 내린 하얀 눈을 내가 처음으로 밟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런 도심 한 복판에서 느끼는 고요함이 이상할 정도로 신비로웠다. 경복궁과 창덕궁도 그랬듯 한국 건축의 담장은 내부의 고요함을 밖으로 새어나기지 못하도록 담고 있는 알 수 없는 힘이 있는 듯 하였다.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