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노동이론]노동사회 벗어나기, 홀거 하이데를 읽고...

소개글

이 글은 <노동사회 벗어나기, 홀거 하이데>를 읽고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인간본성에 기초한 살아있는 연대
3. `살아있는 연대`를 방해하는 자본의 분열 정책
4. 맺으며

본문내용

■ 들어가며...
홀거 하이데의 ‘노동사회 벗어나기’는 저에게 책을 덮게 되는 순간에 참 많은 것을 던져주었습니다. 그 느낌이란 대충 말하자면 이런 것인데,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그리고 지금 저의 일상에서 무수히 느껴오고 또 그것으로 갈등해오던 지배적 담론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감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저항은 단순히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상당히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며 인간적이라는 데 그 매력의 초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이러한 매력은 저의 실존 그 자체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시대를 한 대학생으로서 살아가는 저의 마음 안에는 분명히 장래에 대한 고민이 있으며, 그 고민을 추상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분명히 갈등과 대립의 전선이 있습니다. 즉, 고차원적인 마인드에 있어서 어느정도 양자택일의 양상을 지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대립은 제가 그동안 숱하게 고민하고 겪어왔던 개인적 고통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그 존재는 확실한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그 의미를 어떻게 규정하고 어떠한 방향을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이며, 결정된 방향으로부터 좀더 구체적으로 하루의 일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무엇을 지향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 인간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인간 본성에 기초한 살아 있는 연대
홀거 하이데는 우리에게 가장 근본적인 바램과 욕구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돈과 사회적 명예 혹은 권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욕구이지만, 그는 그러한 욕구들을 궁극적인 것으로도 보지도 않고 또한 인간적인 것으로도 보지 않습니다. 그는 가장 근본적인 바램과 욕구는 바로 가장 인간적인 관계를 사회적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관계란 분명히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소외가 두려움이 없는 관계, 맹목적 권위와 복종이 아닌 관계, 인간 그 자체가 목적인 관계, 자기 생명의 원리를 사회와 자연과의 유기적인 연결에서 찾는 것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관계를 맺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을 그는 소사회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중동증 부분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오히려 객관적인 가치기준을 사회로부터 부여받은 부와 명예와 같은 욕구들은 오직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지닐 뿐이며, 오히려 이와 같은 것이 목적인양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가열되면 근본적인 바램과 욕구는 상처를 입게 되고 이것은 심리적 두려움을 낳게 되며, 결국 중독의 증세로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노동사회 벗어나기, 홀거하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