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06.10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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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을 보고 느꼈던 감상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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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일종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뭐 별다른 것은 아니고, 그냥 보고 온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들이 바로 그것이다. ‘지루하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이기에 보러 갔는데 뭔가 좀 부족했다.’ 등등의 이야기를 듣고선 ‘지루한 영화인가보다.’ 라고 간단히 생각해 버렸었다. 하지만 직접 보고 나니 그게 아니란 걸 깨닫게 되었다. 지루한 영화가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던 것이다. 영화를 본 후에 그 내용을 여러 번 곱씹게 만드는 영화는 흔치 않다. 그러기에 이 영화에 대해서 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뭐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이미 영화제 등에서 상을 타긴 했지만 말이다.
영화의 내용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을 인간의 삶에 맞추어 전개 된다.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고 다시 나이를 먹기까지의 시간이 계절과 함께 흘러간다. 각 계절별로 여러 가지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봄 : 아이가 동물들을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장면이 있다. 표면적으로는 아이의 순진무구함과 그렇기에 더욱 무서워질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이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단지 그것이 전부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깊은 오지에서 외부와 단절된 삶을 은유적으로 나타 내는게 아닌가 싶다. 아이가 돌을 매달아 버린 동물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동물들은 죽 음을 맞이한다. 그것은 앞으로의 내용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여름 : 이성에 눈을 뜨고 그로 인하여 그곳을 떠나게 된다. 고립에서의 탈출임과 동시에 아 직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성인에 가까워진 주인공의 자립의 표현이기도 하다.
가을 : 사랑에 배신당한 주인공은 분노로 이성을 잃고 살인을 저지른 뒤 다시 돌아온다. 영 화에서 가장 핵심을 담고 있는 부분이 두 부분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이 바로 ‘가을’ 과 ‘그리고 봄’이다. 가을은 바로 인간이 저지르는 과오에 대해서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저지르게 마련인 잘못들 말이다. 또, 마지막에 스님 은 스스로를 한줌의 잿더미로 돌려버린다. 자식의 과오를 안타까워하면 그 대가를 대 신 받으려 하는 부모님의 마음 같다. 영화에서 제일 가슴이 아린 부분이었다.
겨울 : 죄 값을 치르고 다시 돌아온 주인공에게 한 여인이 찾아온다. 아직 젖먹이인 아이를 데리고. 자신의 아이를 떼놓으려 했던 벌인지 그녀는 죽게 되고 아이만이 남겨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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