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실패한 교육과 거짓말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6.03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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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르암 촘스키의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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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으며 내게 드는 생각은 ‘과연 진실이 무엇인가’이다. 물론 답은 알고 있지만 지금 그 만큼 이 책을 읽고 있는 내내 이제까지 내가 품고 있던 기준이 혼란해 졌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북한의 아이들은 남한을 못사는 나라라고 알고 있다고 들었다. 모든 것이 철저히 통제 되었기에 진실을 왜곡하기 쉬웠던 것이다. 북한 사람들이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나는 얼마나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와 나의 가족들은 해외에 나가 본 적이 없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 그러하기 때문에 어쩌면 TV에서 보여 진 많은 것들이 국가와 언론이 손을 잡고 조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만약 그러한 것이라면 어른이 되었을 때 진실을 알게 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 고민을 했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 짓고 나서야 이런 고민들이 다소 해결되었다. 이렇게 어린 시절의 궁금증과 고민이 어느 정도 결론이 내려진 상태에서 나는 노암 촘스키의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결론은 중학교 때는 ‘사회주의는 실패했고, 오직 남을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이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고등학교 때는 내가 그렇게 신봉하고 최고의 정치․ 경제체제라고 믿었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도 어두운 단면이 있을 수 있다는 막연한 결론을 내렸다. 그러한 나의 결론은 이 책에 의해 다시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민주주의부터 시작해서 언론, 정치, 경제, 학교에 이르기까지 나는 더 교묘한 전술에 속아왔던 것이다. 제 1차 세계대전 때 월슨은 놀랍고도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선전술’로 대중을 일정한 선 안에 머물게 하였다. 요즘에는 ‘선전’이라는 용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한층 더 교활해졌다는 증거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예전에는 진실이 거짓으로 가려져 있던 시대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다만 ‘예전’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어쩌면 나는 이전보다 더 악랄하고 교묘한 전술에 빠져있던 우매한 대중에 불과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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