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본 다산(茶山)의 수양론
- 최초 등록일
- 2006.06.01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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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리스도교와 유교의 사상에서 비슷한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수양론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학자들의 사상을 다 논할 수가 없기에, 그리스도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다루면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통해 다산의 "신독(愼獨)"을 살펴보는 것을 화두로 삼게 되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2. 하느님과 상제의 비교
2.1. 하느님과 상제(上帝)의 인격성(人格性), 유일성(唯一性)
2.2. 구약성서에 나타나는 하느님의 유일성
2.3. 두 존재의 영명성과 조물성
3. 다산(茶山)의 사상 이해
3.1. 다산(茶山)의 천(天)과 천명관(天命觀)
3.2. 신독(愼獨)
3.3. 다산의 사천(事天) 사상
3.4. 다산의 인성론(人性論)
3.5. 다산의 도덕 수양론(道德修養論)
4. 나가는 글 - 수양론의 현대적 의의와 그리스도교적 관점
본문내용
천주교에서 사랑, 봉사, 나눔, 섬김 등의 가치도 이에 못지 않지만, 구약에서부터 전통적으로 중요시 여겼던 것은 한 분이신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긍정적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마태 6,3)” 하고, “골방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기도하여라(마태 6,6 참조)”는 구절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계시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으로 가득 차고, “너희의 하느님이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라(레위 19,2 참조)”는 말씀에 따라 자신을 속세에서 떠나 수기(修己)했던 수많은 성인성녀들의 모습에서 신독(愼獨)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3.2. 신독(愼獨)
천-상제가 초월적 신명으로서 인간의 마음속까지 꿰뚫어 알고 있으며 속속들이 감시하는 존재로 확인되면, 천-상제를 마주 대하는 인간의 감정은 가장 먼저 두려움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없다. 「대학」「중용」의 양쪽에서 언급되고 있는 ‘신독(愼獨)’의 獨을 주자가 “남들은 모르지만 자기가 홀로 아는 자리”라 해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산은 “군자가 어두운 곳에서도 벌벌 떨며 감히 악을 행하지 못하는 것은 ‘상제가 너에게 임하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그 홀로 있는 자리가 바로 상제가 내려와 감시하는 자리로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자리임을 지적한다. 다산은 상제 앞에서 홀로 있는 ‘신독’은 털끝만큼의 거짓도 있을 수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성(誠)과 경(敬)을 하늘을 섬기는 근본자세로 제시한다. 그는 신독이 거짓 없는 진실함으로서 성(誠)임을 강조하여, “신독이 지성(至誠)이 되고, 지성이 신독이 됨은 의심할 수 없다”고 언급함으로써 신독과 지성을 일치시키고 있다. 또한 그는 “미발(未發)의 중(中)과 이발(已發)의 화(和)는 오직 신독하는 사람이 합당하니, 신독할 수 없는 사람은 아직 마음이 발동하지 않은 때에는 심술(心術)이 먼저 어긋나게 되고, 이미 마음이 발동한 다음에는 행사(行事)가 또한 치우치게 될 것이나, 어찌 中, 和 두 글자를 이런 사람에게 허락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여, 신독을 중, 화를 이룰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다산은 상제 앞에서 홀로 서 있는 인간존재의 상황을 각성함으로써 신독을 실행하는 것은 그 마음이 지성에 일치할 수 있게 하며, 나아가 중, 화를 획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 하여, 수양의 근본적 조건으로서 신독을 강조하고 있다.
(하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