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여자의 계절 - 고은주 장편소설
- 최초 등록일
- 2006.05.23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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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소설은 거의 모든 내용이 그녀들의 성경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녀들은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들을 때마다 소름이 끼치던 (지금이야, 좀 나아졌지만‥) ‘섹스’라는 단어를 서로간의 대화에서 마음껏 입에 담았다. 그녀들의 심리를 묘사할 때도 그녀들은 온통 성욕에 관한 내용뿐이었다. 그래서인지, 마치 여성들이 성욕에만 미쳐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물은 미류였다. 나쁘게 본다면 속된말로 ‘걸레’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여자였고, 처음에는 미류라는 인물이 정말 맘에 안들었다. 후반부에서 그녀의 남편도 역시 외도를 했다는 것을 보고는 살짝 고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속으로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실천도 하지 못하는 다른 인물들보다는 생각한대로 행동하고 자유를 만끽하고 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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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은주의 두 번째 장편소설 『여자의 계절』은 문예지에 연재될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이 소설은 여성의 정체성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 주제라면 이미 많은 여성작가들이 다투어 섭렵해 온 부분이지만 막상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그 생각이 얼마나 단순하게 고착화된 편견인가를 곧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그 이유와 근본 원인, 원인 속의 원인까지 탐색해 들어가며 여성의 문제에 깊이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의 계절』에 나오는 네 명의 여자는 대학 기숙사에서 함께 지냈던 룸메이트로 설정되어 있다. 대학 기숙사의 룸메이트 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내 온 미류, 은해, 세하, 지원, 네 여자의 성을 둘러싼 고백적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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