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어둠을 그려내는 감독, 봉준호
- 최초 등록일
- 2006.05.22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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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독 봉준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이 두 편의 영화를 소재로 하여 봉준호 감독만의 영화 스타일을 분석해보았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그의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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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어둠이라는 이미지를 참 많이 형상화하는 감독이 아닌가 싶다. 스릴러물인 <살인의 추억>에서야 물론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게 하기 위하여 어둠이라는 이미지를 쓰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그의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에서도 역시 어둠의 이미지는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플란다스의 개>에서는 노란색과 빨간색의 대비까지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둠의 이미지가 덜 부각되긴 하였지만 그 영화의 마지막 부분, 교수가 된 윤주(이성재 역)가 커튼으로 창문을 가려버린 어두운 강의실 안에서 공허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그것은 봉준호 감독이 어둠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말한 노란색과 빨간색의 대비란 것은 그냥 <플란다스의 개>를 보며 느낀 전반적인 이미지의 대비였는데 예를 들면 자신의 강아지를 잃어버린 어린 아이가 노란 우비나 노란 옷을 입고 있다거나, 자신을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개를 납치하려는 윤주의 빨간색 옷차림, 호시탐탐 남의 애완견을 자신의 몸보신으로 이용하려는 경비아저씨의 피 묻은 손, 혼자 사는 할머니의 유일한 가족이던 개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자기도 모르게 코피를 쏟는 윤주, 그리고 그런 윤주를 잡아 tv출연을 하고 싶어하는 현남의 노란 옷차림 등등 개를 사이에 둔 상반적인 이미지의 대조가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 있는 것을 우리는 찾아 볼 수 있다. 아무튼 전체적인 줄거리가 엉뚱하고 코믹스러움에도 불구하고 <플란다스의 개>에서는 또 실내의 모습을 대체적으로 어둡게 비춰주는 점에서 어둠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많은 어둠의 이미지를 <살인의 추억>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그 영화는 스릴러물인데다 살인범의 범죄는 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둠의 이미지가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요소인 것이다. <살인의 추억>에서의 어둠은 정말 나처럼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나는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이라는 작품선정에 있어서 어둠이라는 이미지가 많은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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