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김승옥과 1960년대 소설 문제

소개글

<김승옥과 1960년대 소설 문제>에 대해 발표하기 위해 작성한 한장 분량의 짧은 발표문

목차

1. 김승옥의 소설 경향
김승옥의 다른 작품들
<김승옥 소설의 언어와 그 소설사적 의의>
●김승옥의 작품 세계
현재 뇌졸중으로 투병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문내용

1. 진정한 한글 세대의 작가
60년대 과거 구세대 작가에게는 일본어로 생각하고 한자가 섞인 문장을 써서 다시 한글로 옮겨야 비로소 제대로 된 소설문장을 쓸 수 있는 이중언어 의식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김
승옥에 이르러 비로서 우리 말로 생각하고 우리 글인 한글로 쓰는 진정한 한글 세대가 등
장한 것이다. 우리 문학사 뿐만 아니라 언어사적으로도 이는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2. 비정상적인 삶에 대한 연민
<생명연습>에서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역사적 삶 같은 거창한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비
정상적인 삶에 대한 연민이다. 밤에 몰래 수음을 하는 선교사, 유학을 가기 위해 잔인하게 애인을 능욕하는 교수, 성장한 자식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집에 남자들을 끌어들이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남자 관계를 작문으로 써내려는 누이와 어머니를 죽이고자 하는 형 등 추악한 삶의 군상들이다. 그러나 그런 과거와 현재의 교차 속에서 주인공이 마음에 쌓아가는 것은 `자기 세계`에 대한 집착과 그로부터 표현되는 연민의 감정이다. 삶이란 추잡하고 지저분 하지만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란 김승옥 특유의 주체의식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이다. <생명연습> 뿐만 아니라 <환상수첩>,<건>,<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등 초기 작품의 세계는 모두 그러한 `자기세계`에 대한 집착과 관련되어 있다
3. 윤리적 패배 의식의 극복
<무진기행>에서 작중 주인공은 현실세계에서는 출세한 존재이지만 자아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존재의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 고향을 찾는다는 설정은, 이전의 집착 보다는
진정된 측면이다. 우울하고 답답한 분위기 속에서 지적 패배감이나 윤리적인 자기도피를 넘어서 보려 시도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행동만 반복된다. 그러나 결국 자신이 돌아갈 곳은 서울의 `일상생활` 이라는 것으로 끝맺음으로써, 이전 작품의 `자기세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시민사회로의 편입이라는 소설구조를 완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비정상적인 자기세계 속에 집착하고 있다가 윤리적 패배의식을 극복하고
들어선 시민사회는 진정 가치있는 것일까? 이 해답은 1965년작 <서울 1964년 겨울>에 있다
이 소설에서 김승옥은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는 서울 소시민 셋을 등장시켜 그들의 행적을 통해 시민적 삶의 가치를 따져 보고 "우리가 너무 늙어버린 것 같지 않습니까?" 라고 자조함으로써 우울한 진단을 하고 있다.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판 돈으로 밤거리에서 떠돌다 돈을 불구경하는 화재 현장에 던져버리고 여관에서 자살하는 가난한 서적 외판원의 행동을 통해, 주인공인 구청 직원이나 부잣집 대학원생이 느끼는 것은 너무 일찍 나이 먹어버린 한국 시민사회의 자화상이었던 샘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