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학]시어 조사
- 최초 등록일
- 2006.05.17
- 최종 저작일
- 2006.03
- 1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김소월, 정지용,백석, 이용악의 유명시의 시어조사
목차
김소월 시어 조사
1. 산유화
2. 접동새
3. 산
정지용 시어 조사
1. 유리창
2. 구성동
3. 고향
백석 시어 조사
1. 여우난 곬족
2. 선 우 사 ( 膳 友 辭 )
이용악 시어 조사
1. 낡은 집
2. 오랑캐꽃
본문내용
1. 유리창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 유리창에 입김이 서렸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구절이다. 시적 자아는 유리창에 바짝 붙어 서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입김이 차가운 유리창에 부딪쳐 뿌옇게 흐려졌다가 사라지는데, 이 모습을 새가 날개짓하는 모습에 비유하고 있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 시적 자아는 유리창의 양면적 성격 -외부 세계와 시적 자아를 이어 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차단하고 있는-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시적 자아가 유리창에 다가서면 설수록 유리창은 입김 때문에 흐려져서 시적 자아가 창 밖을 볼 수 없게 만든다. 따라서, 입김 때문에 뿌옇게 흐려진 유리를 닦는 행위는 `별`로 표상된 아들의 영혼을 좀더 잘 보기 위해 자신의 슬픈(입김)을 절제하고 극복하려는 안타까운 노력을 암시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