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시인 오장환의 작품세계

소개글

시인 오장환의 작품세계

목차

1. 서론
2. 본론
◇오장환 시의 현대성
Ⅰ.오장환 시의 ‘현대성’논의의 이유 Ⅱ.오장환 시의 현대성 분석
Ⅲ.오장환 시의 상호 관련성과 역사적 위치
Ⅳ.오장환 시의 사적 위치
3. 결론
ꋼ참고문헌

본문내용

오장환 시에 대한 이러한 상호 관련성의 검토는 다음과 같은 몇 갈래의 방향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① 오장환 시의 모더니즘적 성격과 관련하여 당대의 모더니즘 계열의 대표 시인인 김기림, 김광균, 정지용, 이상 등의 시와의 상호 관련성
② 오장환 시의 순수 서정적, 탐미적, 퇴폐적 성격과 관련하여 특히 〈시인부탁〉동인인 서정주 시와의 상호 관련성
③ 오장환 시의 리얼리즘적 성격과 관련하여 1920년대 이후 카프 계열의 다른 시인들의 시와의 상호 관련성
1. 모더니즘적 성격과 상호 관련성
오장환은 1926년생으로서 16세 나이가 되는 1933년에 「목욕간」등의 시를 발표한다. 오장환이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33년은 당대의 대표적 모더니스트들인 김기림(1908년생), 김광균(1913년생), 정지용(1903년생), 이상(1910년생) 등이 이미 문단에 나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던 때이다. 김기림의 「폭풍경보」(1932)와 「기상도」(1935)와 같은 근대 문명의 비판 정신과 장시 형태 도입이 그대로 오장환의 시에서도 발견된다. 더불어 오장환 시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김광균의 시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회화성의 도입이다. 그런데 이러한 회화성의 도입은 김광균과는 다른 면모를 가진다. 김광균의 시가 대상의 회화적 묘사를 중심에 두고, 서정적 자아의 정서를 투영함으로써 대상의 객관화를 보이는데 비해 오장환의 시는 서정적 자아의 정서 속으로 대상을 끌어들임으로써 대상화 주관화가 이루어진다.

하이얀 暮色(모색) 속에 피어 있는/산협촌(山峽村)의 고독한 그림 속으로/파아란 역등(驛燈)을 달은 마차가 한대/잠기어 가고/바다를 향한 산마루길에/우두커니 서 있는 전신주 위엔/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김광균의「외인촌(外人村)」에서

참고 자료

박윤우, 「한국현대시와 비판정신」, 국학자료원, 1999.
박민수, 「한국 현대시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국학자료원, 1996.
김용직, 「한국 현대시 해석․비판」, 시와 시학사, 1993.
김영철, 「한국 현대시의 좌표」, 건국대학교출판부, 2000.
김용직, 「한국 현대시인 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오장환, 김재용 엮음, 「오장환 전집」, 실천문학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