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무진 기행> 무진기행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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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 기행> 김승옥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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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의 시작은 현대생활에서 핍박받고 사회의 쳇바퀴 속에서 탈출하고픈 한 사내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이 소설은 196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그것에 대한 허무감이 팽배해 있던 사회가 배경이 되어 전개된다. 주인공인 ‘나’는 젊고 부유한 미망인과 결혼하였고, 곳 있으면 큰 제약회사의 전무가 될 사람이다. 그의 아내는 혈연, 지연을 중요시하고 그것이 출세와 명예를 보장시켜준다고 믿는다. 아내는 바로 1960년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고, 그것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주인공이 바로 허무감에 빠진 사람들의 대리인인 것이다. 그는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무진과는 다른 돈과 명예가 보장되는 서울이긴 하지만 그는 서울의 생활에서 허무함을 느끼고 있던 것이다. 무진과 서울 모두 만족해하지 못해 힘들어하며 부인의 권유에 따라 서울의 생활을 잠시 벗어나 무진을 다녀오는 여행의 전개로 펼쳐진다.
주인공은 과거 무진에서 태어나 자랐다. 하지만 그의 기억속의 무진은 골방안의 담배연기가 가득한, 잠이 오지 않는, 벗어나야하는 그런 공간으로 느끼고 있다. 소설에서 무진이라는 익명의 도시는 안개에 감싸여 포근하고 따스한 고향과도 같은 이미지로 형상되고 있다. 그러나 주인공에겐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듯하다. 무진의 소개에서 나온 안개 또한 배경적으로만 본다면 포근한 이미지로 형상될지 모르게지만 주인공에겐 침울한 기분만 전달할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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