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연탄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1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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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탄길을 읽고 레포트로 제출한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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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소리 없이 아픔을 감싸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저자의 글귀가 오래도록 가슴에 저린다. 이철환 선생님의 『연탄길』은 따뜻한 엄마 품 같은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읽고 있노라면 사람을 꼬옥 안아주는 듯한 따스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를 전부라도 태워, 님의 시린 손 녹여 줄 따스한 사랑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움으로 충혈된 눈 파랗게 비비며, 님의 추운 겨울을 지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함박눈 펑펑 내리는 날, 님께서 걸어가실 가파른 길 위에 누워, 눈보다 더 하얀 사랑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자가 쓰고 싶던 『연탄길』은 바로 사랑의 징표였다. 수북이 쌓인 눈 위에 눈보다 더 높이 쌓인 사랑이 바로 그 시절의 연탄길이지 않았나 싶다. 절망이나 비탄에 빠져 자신이 세상의 가장 불행한 사람인 양 쓰러져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잊고 지냈던 이웃들간의 정을 소중히 하고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저자는 우리의 삶이 꺼져갈 때마다 우리를 살리는 건 우리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헌신적인 사랑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연탄 불씨가 꺼져갈 때 다시 불씨를 살리는 건 주위의 다른 연탄들이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이렇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 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아니, 알면서도 외면하고 지냈었는지도 모른다. 잘되면 제 탓, 안 되면 남의 탓한다는 속담처럼 시간에 쫓겨, 생활에 쫓겨 주위를 되돌아 볼 여유따위는 잊고 지낸 지 오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희망이라는 이름이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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