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유란 무엇인가
- 최초 등록일
- 2006.05.1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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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제물
목차
들어가는 말--대학과 자유
1. 자유의 반대말, 속박과 강제
2. 욕망과 의지, 권력과 권리, 자유
3. 자신에 대한 권력과 타인에 대한 권력
4. 권력 집단, 자유인 집단
5. 자유주의와 반자유주의, 자유주의와 복잡계 이론
6. 경제적 자유주의: 사유재산과 시장교환
7. 한국에서 자유의 강, 한국은 자유의 나라로 세계의 중심이 된다
본문내용
들어가는 말--대학과 자유(1)
대학은 다른 교육기관과 마찬가지로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다른 교육기관과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면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양 쪽 다 성인(成人)들 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거기에는 가르침과 배움 이상의 것이 개재된다. 다름 아니라 생각이 그것이다.
공자는 말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함이 없으면 허망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움이 없으면 위태하다(學而不思罔 思而不學殆)” 나이가 어느 수준 이하일 때는 어린 사람일수록 생각만 하고 배움이 없으면 더욱 위태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수준 이상이면 나이든 사람일수록 배우기만 하고 생각함이 없으면 더욱 허망할 것이다. 생각함이 없는 배움이 허망하다는 것은 그 배움이 아무 쓸 데 없다는 뜻이다.
생각은 배움을 개인의 것으로 내부(內部)화한다. 그리고 그 배움을 지혜와 지식으로 만든다. 배운다는 것을 음식물을 획득하여 창고에 저장하는 것에 비유한다면 생각한다는 것은 그것을 먹어 소화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먹은 음식이 없이 소화만 한다는 것은 확실히 위태롭다. 그리고 음식을 쌓아 두기만 하고 먹어 소화하지 않는 것은 확실히 허망하다.
배운다는 것은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다. 이 정보에 개인 자신의 생각함이 부가되면 그것은 지식이 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다”라는 말 그대로 이것저것 얻어들은 정보가 아무리 많더라도 그것에 자신의 생각을 부어 꿰지 않으면 지식이 되지 못 한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대학과 그 이상의 공부는 배움과 생각함을 스스로 늘이고 이 둘을 배합하는 노력이다-은 대체로 기술과 교양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기술은 어느 수준까지는 생각함을 덜 요구한다.
그러나 기술 분야라고 할지라도 배운 것을 보다 발전시킨다든지, 그것을 다른 기술 분야와 연결한다든지, 나아가서 기술을 교양, 즉 가치의 문제에 임베딩(embedding)하는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생각함의 뜨거운 고뇌를 통과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생각함 없는 배움은 어느 수준 이상의 지능에게는 배울 흥미를 주지 못 하기 때문에 배움 자체 마저 중단하게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