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반짝 반짝 빛나는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07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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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로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호모 섹슈얼인 남편과 알코올 중독 부인 그리고 그 남편의 애인이라는 삼각관계가 사랑이라고도 우정이라고도 말하기 어려운 미묘한 구도를 이루며 펼쳐집니다. 자칫 지리지리 어둡거나 피터지는 사랑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녀는 그녀만의 독특한 서정성과 문체로 우리에게 투명한 사랑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10점 만점에 10점 평가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참고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베스트셀러를 자주 즐겨 읽는다. 베스트셀러라는 뜻은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이야기이고 그 뜻은 다시 풀어서 이해해본다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흥행대작이 있는 것처럼 베스트셀러는 좋은 책을 구별해주는 척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분명히 그다지 작품성이 없거나 대중성이 없거나 하는 책이 있지만 그 비율이 내가 책을 골라서 읽는 것보다는 적을 것 같기 때문에 나는 베스트셀러를 믿는 편이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저자라서 고르게 되었다. 내가 냉정과 열정 사이 같은 로맨스 소설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자인 정서불안 여인네와 혈기왕성한 두 호모남성의 엇갈린 사랑이야기이다. 만일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달랑 이 정보하나만을 가지고 이 책을 집어든 독자라면 불온한 사랑이 갖는 절망적인 끈적거림을 예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색 무취의.. 그야 말로 뭐라 색을 입힐 수 없는 반짝거림으로 항성처럼 빛나고 있다.
흔히 작가들이 개성 강한 세명의 주변인 [호모나 알코올 중독자]을 그려냄에 있어 선명한 색채 빨강, 노랑, 파랑 물감을 파레트에 섞어 검정의 강렬한 색채로 결점과 우울 비극을 채색해 왔다면 에쿠니 가오리는 빨강, 초록, 파랑의 빛을 한데 모아 백색의 연약한 빛 속에 감싸인 세 인물을 창조해 내었다. 마치 색소가 희미한 은사자처럼 이들은 주변인인이지만 검은위협 즉 페스트와 같은 유해물질이 아니라 그저 강한 태양광아래서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 단지 색소가 부족한 우리와 같은 인간임을 에쿠니 가오리는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저서- "반짝 반짝 빛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