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서평]박지원의 열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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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대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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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
그는 홍대용, 박제가 등과 함께 청나라의 문물을 배워야 한다는 이른바 북학파의 영수로 이용후생의 실학을 강조하였으며, 자유로운 문체를 구사하여 여러 편의 한문 소설을 발표, 당시의 양반계층 타락상을 고발하고 근대사회를 예견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창조함으로써 많은 파문과 영향을 끼쳤다.
‘열하일기’ 는 박지원이 청나라 황제 건륭제의 70회 생일을 축하하는 명목으로 파견했던 사행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쓴 기행문이다. 나는 비록 중국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중국이란 국가에 대한 웅장함과 거대함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그 광활한 대륙과 상하이 그 도시 한 곳만 하더라도 2000천만인구가 산다는 그 세계에서 가장 두렵고도 대단한 나라. 박지원은 중국이라는 대단한 나라를 다녀와 조선이라는 시대 당시에 기상천외한 기행문을 쓴 역시 대단한 인물이다.
박지원을 처음 접하게 된 동기는 고등학교 국정 교과서에 수록된 허생전을 통해서이다. 허생전의 독특한 문체와 신랄한 풍자의 재미는 당시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그래도 교과서의 수록된 허생전은 우리 시대에 맞게 각색, 교정 되었으며 상당 부분이 편집되어 읽기에 힘들다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없었는데 ‘열하일기’ 라는 기행문 자체의 말투는 매우 독특하고 옛스러웠으며 나에게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수업과 토론을 거쳐 확실히 인식하게 된 부분은 이러한 새로한 문체가 바로 연암의 특징이자 주목받는 이유라는 것이다. 당시 조선 시대에 중국 소설을 모체로 한 패관 소설이 주류였고 그러한 소설에서 드러나는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문체만이 사용 되었었다면 연암은 일상적, 구체적 어투와 자유로운 문체를 사용하여 당시 사람들에게 관심과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문체가 새롭다는 것은 생각이 바뀌고 새롭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수업 시간에 조금은 빗겨가 토론 주제가 되었던 귀여니의 소설은 박지원이 사용한 문체에 관한 문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박지원이나 귀여니 소설이나 사용된 문체가 시대적으로 파격적이었다는 점은 공통적이나 박지원의 글이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고 있다면 귀여니의 소설은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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