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문학]마뜨료나의 집, 러시아의 내장
- 최초 등록일
- 2006.04.30
- 최종 저작일
- 2001.09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러시아의 내장이라고 할만한 장소가 어딘가에 존재하고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런 곳으로 들어가 파묻히고 싶었던 것이다”
러시아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한, 4년간의 학부과정을 마칠 때쯤, 러시아어 구사능력의 수준과 상관없이 그 사고방식이나 삶의 태도가 위험할 정도로 러시아인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그와 같은 과정을 겪은 사람이며 그에 따라 자연히 ‘러시아란 어떤 것인지’, ‘러시아적이란 것은 어떠한 것을 말하는지’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러시아의 내장이라고 할만한 장소가 어딘가에 존재하고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런 곳으로 들어가 파묻히고 싶었던 것이다”
러시아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한, 4년간의 학부과정을 마칠 때쯤, 러시아어 구사능력의 수준과 상관없이 그 사고방식이나 삶의 태도가 위험할 정도로 러시아인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그와 같은 과정을 겪은 사람이며 그에 따라 자연히 ‘러시아란 어떤 것인지’, ‘러시아적이란 것은 어떠한 것을 말하는지’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적인 것은 어떤 것인가?
내 머릿 속에 정리된 개념에 따라 러시아 문학과 ‘마뜨료나의 집’을 통해서 본 러시아는 요컨대 ‘독창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가 독창적이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우리가 러시아를 생각할 때 쉽게 떠올리는 것은 ‘소비에트’이다. 모든 것이 중앙에서 계획되고 명령을 통해 실행되는 체제, 단일한 생각, 사고를 주입하는 체제, 이와 같은 것들이 러시아에 대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냉전 이데올로기 하의 교육에 의거한 것이다.
단일체제인 소비에트란 것은 러시아의 본질과 전혀 상관이 없으며, 러시아 역사의 연속선상에서 볼 때 아주 당혹스러운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그 이데올로기 또한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것도 아니요, 이데올로기가 기초하고 있는 무신론적인 뿌리도 러시아인들에게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신앙심과 별개의 것이다.
오히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다원적이고 독창적인 개개인을 가진 나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다원화된 사회라고 생각하는 서구에서 `이성` 과 `합리성` 이 하나의 원칙이 되어 인간의 자유로운 사고를 얽어매었다고 볼 수 있는 반면, 러시아는 모든 종류의 반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생각들조차 인류 역사에 기여하는 천재성의 원천으로 보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