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18을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04.2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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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레포트로내서 A+받은것입니다
사진찍은것도 올려져있으니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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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종점까지 가버리는 헤프닝을 겪고 간신히 국립 5.18묘역을 찾았다. 정말 이곳이 광주가 맞는지 하는 의심스러움 가운데, 망자의 억울한 원혼의 메아리가 울리듯 매서운 바람이 귓전을 때렸다. 광주에 살면서 처음 찾은 것에 대한 죄스러움이 마음에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발걸음이 무거웠다. 저 멀리 5.18민중항쟁 추모탑이 우릴 내려다보며 왜 이제야 찾았느냐 질책한다. 죄스러운 마음에 민주의 문 앞에 서서 처음 남기는 방명록에 고개를 들지 못한 체 천천히 걸어갔다.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많은 참배객 들을 볼 수 있었다. 기념비석 뒤로 묻힌 수많은 5.18 희생자들의 무덤 곳곳에 유족들이 찾아와 참배를 하고 있었고, 나는 그저 말없이 바라만 볼뿐이다.곧바로 역사의 문 아래로 갔다. 그곳엔 참배를 마친 방문객들을 위한 역사체험 공간이 있었다. 천천히 지하로 내려갔다. 이곳에는 80년 당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122점을 전시하고 있었다. 한쪽 구석에서 당시 촬영했었던 실제 필름을 가지고 제작된 영상다큐가 상영되고 있었다. 그 앞에는 왠지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들이 아닐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일련의 학생 무리들이 다큐를 시청하고 있었다. 다시 입구로 가서 천천히 사진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안타까운 과거의 현장을 담아놓은 사진 앞에서 나는 한없이 말을 잃었다. 물론, 처음 본 사진은 아니다. 교내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매년 5.18이 다가올 때마다, 주한미군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전시 해놓는 희생자 분들의 사진이기에.. 일련의 사진을 보면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서.. 항상 궁금했었던... 왜 광주시민들이 정부를 향하여 총을 들었는가.. 지금까지 가져온 의문점이 하나 둘씩 실타래 풀리듯 해결되어갔다. 말이 필요 없었다. 언론은 군사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진실을 왜곡하는 보도를 했었고, 시위 군중은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할 대한민국 군대가 자국 국민에게 발포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너무나도 억울했다. 아직까지 그 망령이 살아있는 지역감정.. 특히 인터넷 뉴스에서 전라도관련 사건사고만 터지면, 아직도 전라도 빨갱이 새끼들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릴 듣는 작금의 현실!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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