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해]덕수궁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04.20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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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덕수궁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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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월 5일 늦은 오후, 무척 화창한 날씨 속에서 서울 속의 고궁, 덕수궁을 다녀왔다. 학창시절, 사생대회로 경복궁을 다녀온 적은 있었지만, 덕수궁은 부끄럽게도 태어나서 처음 가 보았다. 서울 속, 가까운 우리 민족의 고귀한 유적지인, 덕수궁을 잘 감상하고 돌아왔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백화점 등에만 자주 다니고 역사의 장인 고궁을 뒤로 하고, 과제를 핑계로 다녀오게 되어서 내 자신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이 공사 중이라 나는 대한문 오른쪽 골목에 있는 문으로 덕수궁에 들어갔다. 처음 덕수궁 안에 들어갔을 때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덕수궁은 원래 세조의 큰손자 월산대군의 저택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다른 궁궐들이 화재로 소실되어 피난에서 돌아온 선조가 행궁으로 삼아 머물게 되면서 궁의 모습을 갖추어 나아갔다. 그 후 수많은 역사적 아픔을 안으며 자리를 지켜온 덕수궁(경운궁)에는 영조와 같은 임금들은 직접 찾아와 즉조당에 절을 올리고 지난 역사를 회고하며 편안한 생활 속에서의 자기 성찰의 장소로 삼기도 했다. 경술국치 이후 덕수궁은 한때 폐궁으로 방치되었으나 현재는 일반인에게 완전히 개방되어 도심 속, 문화재와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석조전 본관에는 궁중유물 전시관이, 서관에는 미술관이 개관되어 문화 공간으로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덕수궁을 살펴보려고 하니 덕수궁 지리를 잘 모르는 나는 덕수궁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을 찾기 시작했다. 이러 저리 찾아다니다 중화전을 찾을 수 있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 지붕형식을 취하고 있는 중화전은 중화문과 함께 1902년 건립되었으나 1904년 화재로 전 전각(全殿閣)과 함께 소실되었던 것을 1906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이 건물은 조선조 최후의 궁궐 정전이다.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에 비하면 단출한 모습이지만 나름대로의 위엄이 배여 있다. 2단으로 된 넓은 월대는 난간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별다른 장식이 없어 단아한 모습이고, 중화전 내부에는 다른 정전들과 같이 일월오악병과 용상이 놓여있는데 이곳 일월오악병은 제작 년도가 1897년경으로 추정되는 `젊은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바닥은 방전이라 하는 질흙을 구워 만든 타일이 깔려 있어 중후함을 더한다. 중화전 앞의 넓은 곳에 왕에게 신하들이 예를 갖추는 모습을 상상하니 내가 꼭 여왕이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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