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독후감]핀치의 부리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6.04.20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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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핀치의 부리 독후감>
-아래는 핀치의 부리 소개글-
저자 조너던 와이너는 다윈 핀치의 부리를 관찰하는 이 과학자들을 따라다니면서, 생명 자체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진화가 단순히 학문적 개념이 아니라, 자연의 근본적인 힘과 우리가 주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를 이해하게 해주는 강력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생명의 메시지임을 알려준다. 품위 있고 흥미로운 이 책을 읽고 나면, 세계가 훨씬 더 유동적이고, 움직이며, 살아 있는 듯 보일 것이다.
『핀치의 부리』는 1995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출판상을 수상한, 이미 그 가치를 검증 받은 도서이다. 지금까지 야생에서 수행된 가장 집중적이고 가치 있는 동물 연구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책은, 오늘날의 다윈주의의 힘을 가장 탁월하고 상세하게 설명하여, 현재 미국에서는 대학교는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교과서로 선정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한국과학문화재단의 번역 지원을 받았으며, 이미 전공 분야인 생물학과에서는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50여 컷의 섬세한 일러스트를 실었다는 점이다. 특히 부모를 따라 갈라파고스에서 성장한 탈리아 그랜트의 일러스트는 단순하면서도 애정이 담겨 있으며 유머스럽기도 하다. 또한 저자의 풍부한 묘사와, 탐험기와 추리 소설을 섞어 놓은 듯한 흥미로운 전개 과정은 진화를 공부하려는 생물학도는 물론 생명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과학 저술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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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갈라파고스 군도. 그 옛날 다윈이 <종의 기원>을 펴낼 수 있게끔 모체가 되었던 그 곳. 이제 그 곳은 다윈이 아닌 그의 추종자들이 못 다한 다윈의 연구를 되 물림 받아 이뤄내고 있는 장소로 변모했고, 그 성과들은 다윈이 대만족의 미소를 지을 만큼 확고한 것들이다. 특히나 이 <핀치의 부리>는 그 중에서도 대단한 것으로, 그랜트란 성을 가진 한 부부가 근 20년을 이 섬에 거의 눌러 살다시피 하여 `핀치`라는 새 하나로만 연구를 한, 결코 범상치 않은 보고서 일기다.
다윈은 자연선택의 작용은 좀처럼 보이질 않으며 느리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매일매일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며 눈으로 볼 수 있는 과정이다. 이 책의 다윈 핀치류의 진화연구는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그랜트 부부와 협동연구자들의 20년 이상에 걸친 연구결과이다. 이들은 다프네섬을 기지로 핀치들에게 다리 표식을 달아 철저하게 개체식별을 했고 그 총 수는 18,000마리를 넘었다. 동시에 핀치의 먹이인 종자들의 종류와 양 등도 조사해 새와 생활조건 양쪽을 추적해 상세히 기록했다. 다른 변수들이 거의 없는 고립되고 조그만 섬에서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새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상세한 연구가 가능했다.
‘다윈 핀치(1947)’의 저자인 조류학자 데이비드 락은 ‘종간의 차이가 이렇게 작고 구별하기 어려운 새는 없다. 외견상 중간개체가 너무 많아서 어디에 분류하면 좋을지 간단히는 말할 수 없다. 이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라고 했다. 갈라파고스 섬의 가이드북엔 주의사항이 씌어있다. ‘눈에 보이는 핀치를 전부 식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재이거나 바보이다.’ 산타크루스섬의 다윈 연구소 직원들은 이렇게 말한다. ‘다윈 핀치류를 식별할 수 있는 건 신과 피터 그랜트뿐이다.’
부리 길이가 11mm인 갈라파고스핀치는 열매를 깰 수 있었지만 10.5mm인 개체는 깨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모이가 풍부한 우기엔 같은 열매를 먹던 다른 종의 핀치들이 건기가 되면 서로 먹는 모이가 엄격하게 달라진다는 게 관찰됐다. 특히 1977년의 엄청난 가뭄에서 이러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조그만 부리 크기 차이로 새들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다. 건기엔 점차로 크고 딱딱한 종자만 남았고 그걸 먹을 수 있는 부리와 몸이 큰 핀치들만이 자연선택 됐다. 건기를 살아남는 개체들이 우연히 골라진 게 아니듯이 그 후 짝짓기에서 수컷이 암컷에게 선택되는 것도 우연이 아닌 나름대로의 이유가 몸, 부리 크기와 색 등에 있다는 게 확인됐다. 몸과 부리 크기의 변이는 세대에서 세대로 확실하게 전달됐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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