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문화유적답사 감상문(동학농민혁명)

소개글

문화유적 답사 감상문으로서 동학농민혁명사를 수강하고 작성한
레포트 입니다.

전봉준장군 자택, 말목장터, 만석보유지비, 등 동학농민 유적을 둘러보고
작성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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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6년 4월 16일 일요일, 드디어 나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의 길에 올랐다. 막연한 설레임과 역사의 흔적을 보게 되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한 시각은 예정보다 늦은 8시30분 경이었다. 전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2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던 나는 차를 타자마자 곯아 떨어졌고, 답사 도우미의 안내 방송에 깨고 일어나 보니 난 어느 새 백산성 터(사적 제409호)에 와 있었다. 차에서 내려 얼핏 본 백산은 정말 산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낮은 작은 동산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다. 무리를 지어 오르는 답사 참가자들을 처음 맞이해 준 건 농악패였다. 날씨만큼이나 경쾌한 농악소리를 들으며 올라선 백산에는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있었고, 개회식을 준비하는 운영진들이 바쁜 움직임과 동학혁명 백산창의비가 눈에 띄었다. 잠시 숨을 돌려 백산에서 내려다 본 고부 들녘은 정말 넓디넓은 평야였고, 이 넓은 평야 한 가운데에 이렇게 낮은 산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농민들이 모여 진을 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극 `천명`에서 보았던 것처럼 "서면 백산(白山), 앉으면 죽산(竹山)"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그런 곳이었다. 개회식을 마치고 우리는 범도민 걷기 대회를 시작하였다. 백산성을 출발하여 전봉준 장군 고택까지를 목표로 말없는 우리의 걸음은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었다.

짧은 휴식시간을 뒤로 우리는 또 다른 유적지로 우릴 이끌어 줄 차에 올랐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전봉준 고택(古宅, 사적 제293호)이었다. 솔직히 더운 날씨에 움직이는 것조차 싫었지만 내 발길은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고 그 고택은 멀리서 보기에도 그리 크지 않았다. 고택은 고부농민봉기를 위한 사발통문 거사 모의 때와 동학농민혁명 3월 1차 봉기를 단행할 당시 전봉준이 살았던 곳이었는데 보기엔 그리 오래 되어 보이지는 않았고 실제로도 고부농민봉기 때 안핵사 이용태에 의해 불타 없어졌으며, 지금의 모습은 원래 있던 방 1칸, 부엌 1칸, 광 1칸의 오막살이를 복원한 것이라 한다. 그리고 이곳은 얼마 전까지 표석에 전봉준 생가라고 새겨져 있었으며 지금은 전봉준 고택으로 바로잡혔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만석보 유지비(지방기념물 제33호)가 있는 곳이었다. 안내 도우미의 말을 듣기에 말목장터를 지날 거라 했지만 차만 타면 졸았던 내가 못 본 탓인지 그 곳에 대한 기억은 없다. 아무튼 그 곳에서 그 당시 만석보의 흔적이나 형태는 찾을 수 없었지만 1973년 건립한 만석보 유지비와 최근에 세운 시비(詩碑)가 서 있었고, 교수님의 설명을 들어 어렴풋이 머릿속에 그려볼 수밖에 없었다. 원래는 민보(광산보 또는 예동보)라 는 보가 있었는데 만석보라 불리는 이유가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물을 끌어다 쓰는 배들 평야에서는 풍년농사를 지을 수 있었을 만큼 큰 보였다는데 과연 얼마나 농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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