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조세희 -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 최초 등록일
- 2006.04.09
- 최종 저작일
- 2004.06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조세희 소설을 읽고 난 후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조세희의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는 하층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아버지는 처절한 삶을 살다 한 줌의 재가 되어 세상과 작별하고, ‘나’는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현재의 삶에 대해 실낙같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집안 사정은 가난 그 자체이다.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더럽고 추악한 것을 보고 듣고 먹으며 생활한다. ‘나’는 은강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기에 그 대우가 좋을 리 만무하다. 그러면서도 자본주의의 시발점인 영국보다는 나은 상태라고 생각을 한다. 영국의 노동자들은 채찍질을 당하며, 싸고 독한 술을 마시며, 죽으면 천당에 간다는 복음만을 믿고 일을 한다. 그에 비해서는 나은 상태에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를 비롯한 삼남매는 은강에서 죽어라 일을 한다. 하지만 가족의 생계를 이끌어 가기 위해 돈을 쓰고 보면 남는 것이 없다. 나는 기계의 기름과 땀에 절은 작업복을 입으며 일을 하고 영희 역시 파란 작업복이 땀에 젖은 채 일을 한다. 영희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면 작업반장이 옆으로 와 그녀의 팔을 바늘로 찌른다.
나는 공장 사람들이 변화하기를 바란다. 그들에게 있어서 인간다운 생활에 대한, 사람이 인생을 사는 동안에 느낄 수 있는 기쁨, 평화, 공평, 행복에 대한 욕망을 갖기 바란다. 그러면서 나는 영이를 만난다. 그녀는 나와 많은 토론을 하고 근로자의 여건 개선을 위해 은밀한 계획을 짠다. 며칠 후 노사 간 회의가 열리면서 나는 근로자 대표로서 참석하게 된다. 그 곳에서 서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방적인 회의가 진행될 뿐이었다.
‘나’는 깨어있는 자이다. 여러 책을 많이 보았고, 현실에 대한 불합리함을 느끼는 인물이다. 나는 철저하게 노동자의 위치에 서있으며, 노동자들이 받는 불합리함에 대해서 바꾸기를 원한다. 경영자들은 자신들의 잇속만을 챙기는 자들이다. 그들은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알지 못한다. 노동자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면서, 자신의 배만 불릴 생각을 하는 작당들이다. 나는 공평을 원한다. 하지만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평은 존재하지 않는다. 똑같은 인간이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구조가 어떻게 공평할 수 있는가. 하지만 노동자들은 자신의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진다면 그것이 공평하다 느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