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사]어부가계 시가의 사적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6.01.22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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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목 그대로 어부가계 시가의 사적 연구입니다.
[국문학사]과목의 레포트였습니다.
목차
1. 서론
2. 어부가 생성과정
3. 어부가계 시가의 변이 양상
4.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어부(漁父)는 원래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어부가(漁父歌)는 그 고기잡이에 소용되는 민요를 일컫는다. 그러나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어부가는 가어옹(假漁翁)이 어부 노릇을 흉내 내면서 흥취를 즐기며 부른 노래로 상층시가의 한 갈래를 말한다. 고려 후기부터 작품이 나타나기 시작해 조선조에 귀거래(歸去來)한 양반들에 의해 향유된 어부가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변이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부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고려 무신란 이후이나 그 이전에도 지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어부가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향유되었는지 학자들마다 다른 견해를 가지지만, 선행 연구에서 누차 밝혀졌듯이 주로 당․송의 시인들의 작품에서 집구(集句)되었다는 것에서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본고에서는 작자가 우리나라 어부가계 시가의 생성과, 어부가계 시가의 총합편이라 일컬어지는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까지의 그 변이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어부가의 생성과정
우리나라 어부가에 대한 논의는 최초의 작품을《악장가사(樂章歌詞)》에 전하는 <어부가(漁父歌)>로 한 것들이었다. 따라서 어부가계 시가의 연구도《악장가사》의 <어부가>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다른 어부가계 시가 작품들이 발견되면서 최초의 어부가계 시가는 그 시기가 소급되고 있다.
현전하는 우리나라 어부가의 최초 작품은 신라말 최광유의 <노사(鷺鷥)>라 할 수 있다. 최광유는 신라 십현(十賢)의 한 사람으로 당나라에서 빈공과에 급제한 인물이다. 그가 당나라에 있을 때 지은 것으로 보이는 칠언율시 10수가 <동문선(東文選)>에 실려 그 중내 낀 물가 따스한 볕 부들포기에 숨어서
서리 같은 털을 털며 어옹을 짝했구나.
높은 운취는 붉은 이마 학을 제 몰라라
한가한 정은 보랏빛 날개 기러기 못지 않네.
엄광대 곁에 새벽에 핀 마름꽃
범려 뱃가에 눈빛 갈꽃 바람.
두 곳 석양에 사랑스러운 너
쌍쌍이 떨어진다, 끊어진 노을 속에.
<노사>는 다음과 같다.
낚시질 하는 어옹과 짝하고 있는 해오라기를 통해 어부의 고고한 자취와 한가한 세계를 형상했고, 세속의 부귀공명을 버리고 은거한 범려를 등장시켜 작가의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신라말에 최광유와 같은 학자들이 당나라에서 유학을 하였고, 따라서 중국의 한문학이 자연스레 교류되었을 것이다. 중국의 어부가는 훨씬 그 시대를 소급하여 볼 수 있으므로 신라말 학자인 최광유가 어부가를 지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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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ngam.com
http://www.urisori.co.kr/listening/text_cn/cn_0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