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이해]아내의 상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1.13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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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희경 작가의 아내의 상자라는 소설에 대한 평론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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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편의 글에 있어서 제목이란 그 글의 전체 내용을 집약해 놓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희경 작가의 ‘아내의 상자‘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글을 읽는 내내 이 ’상자’의 숨겨진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내는 언뜻 보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일탈속의 존재이지만 사실 현대인의 다양한 면모를 한 데에 모아둔 형상일 뿐, 오히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다. 그녀는(나는 그녀를 “아내”라고 칭하기보다는 한명의 사람, 그녀라고 부르고 싶다. 아내의 틀에 갇혀 괴로웠던 그녀였기에...) 온갖 모순과 거짓속에서도 동화되어 살아가는 여타 사람들과는 달리 온 몸으로 그것을 느끼고 상처받으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녀는 견뎌내기 버거운 그 상처들을 상자에 넣음으로써 일시적으로 해소하려 한다. 그래서 그녀의 방에는 그녀의 아픈 상처들이 쌓여가고 있다. 또한 그녀는 몸이 아플 때나 걱정거리가 있을 때, 심지어 화가 났을 때조차 잠을 잔다. 자기의 존재 자체조차 망각하게 되는 잠을 통해 그녀는 잠시나마 현실에서 도피할수 있었던 것이다. 죽음 같은 잠속에서 그녀는 현실을 잊어버린다. 그래서 그녀는 태고의 품, 어머니의 자궁을 느끼며 깊은 몽상에 빠지는 것이다. 이는 그녀가 잠을 잘 때 다리를 가슴께로 끌어당긴 채 웅크리는 형상을 한다는 본문에서 알 수 있다.이는 어머니의 뱃속의 태아처럼 현실을 부정하고 상상계속에 살고픈 욕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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