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영화]결혼은 미친 짓이다
- 최초 등록일
- 2006.01.12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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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결혼은 미친 짓이다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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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만교는 소설 속의 ‘나’와 ‘그녀’를 통해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를 대담하게 펼쳐나간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농담처럼 툭 던지듯 가볍게 말하고 있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사뭇 진지하게 이야기되고 있는 소설이다.
‘나’와 ‘그녀’는 결혼이 신성시 되고,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회에서 그것에 도전하는 예외적인 인물들이다. 소설 속의 ‘나’는 시간강사라는 다소 불안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나’는 선을 봤다는 그녀에게 결혼 상대를 고르는 것을 물건 사는 일에 비교하며 결혼 상대를 고르는 것은 물건을 살 때처럼 이리저리 재보고 조건에 따라 고르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조건을 따지는 그러한 결혼을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자신을 독신주의라는 명목으로 포장하고 있다. 그는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열등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제적으로 그녀를 만족시켜줄 수 없기에 “일단 나를 비롯해서(…) 가난한 자식들은 빼!” 라고 말하며 그녀를 의사남편에게 떠밀어버린다. 그는 결혼을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두 가지 중에 하나는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지. 영원히 그녀만을 사랑할 것 같은 낭만적 환상, 아니면 결혼을 하면 훨씬 더 안락한 삶을 누릴 것 같은 사회 경제적 환상. 그런데” 여기에 그녀는 “결혼에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지”라고 말함으로써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그는 결혼이 상품화된 현실을 바라보며 냉소할 뿐이다.
반면 ‘그녀’는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고, 미모도 갖추고 있는 나름대로 괜찮은 여성이다. 그녀는 자신을 경제적으로 만족시켜줄 수 있는 의사남편과 결혼도 하였고, 자신의 성적취향을 만족시켜주는 ‘나’와의 관계도 지속 한다. 그녀가 보여주는 ‘사랑’과 ‘결혼’의 분리는 세속화된 결혼제도를 보완해주는 새로운 해결책인 셈이다.
‘그녀’는 사랑과 조건에 따른 결혼을 별개로 나누며 두 가지 모두를 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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