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김영랑 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1.01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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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수님께서 학생들 앞에서 읽어주셨습니다.
에이뿔 받았구요,,
시에대한 제 생각만을 담은 감상문입니다.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내마음 아실이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
모란이 피기까지는
본문내용
내 마음 아실 이
이 시에서 ‘아실’이라는 말로 인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내 마음을 알아주실 이. 혹은 알게 되실 이. 이미 내 마음을 아시고 계실 이. 처음에는 무엇으로 읽어야 맞는 건지 몰랐다. 지금도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어떤 것으로 해석하든지 그 이는 내 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그 ‘이’는 내 혼자 마음 즉, 나만의 마음, 나 혼자 간직하고 있는 남에게는 말 못할 마음을 날 같이 칼날처럼 예리하게 이미 아시고 계실 것이고, 또 알아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 이는 지금 내 옆에 없다. ‘그래도’를 통해 내 마음을 아실 이는 지금 화자의 옆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데나 계실 것이면’ 은 ‘어디엔가 계시다면’ 하는 가정이다. 이 가정은 어디엔가 있을 것이라는 소극적인 믿음을 나타내기도 하고, 어디엔가 있으면 좋겠다는 화자의 소망과 도 담겨있다.
그 이가 만약 어디엔가 계신다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는 티끌과, 속임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과 같은 보람을 모두 내어드릴 것이다. 내 마음에 가끔 어리는 티끌은 정말 작고, 툭 털어내면 사라질 아주 사소한 것들 이다. 사소한 걱정, 고민, 엉뚱한 공상 같은 것들을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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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고등학교 때는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난다. ‘~같이’의 잦은 사용으로 직유법의 단골 예로 등장했던 바로 그 작품이다. 간결하고 아주 예뻐서 참 좋아했었다.
이 시에서 사용된 어휘가 주는 이미지는 화사하고 따뜻하고 생동감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그저 예쁘고 밝고 아름다운 시로만 기억해왔다. 그러나 오늘 내가 가만히 이 시를 붙잡고 있으니까. 각 연의 끝의 ‘싶다’라는 말의 큰 반전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은 소름 돋을 만큼 큰 충격을 주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은 밝고 따사롭고 포근한 느낌이다. 그리고 돌담의 이미지는 외부의 나쁜 것을 막아주는 역할 을 한다. 그 담 안에서 따사로운 햇발은 속삭이고 있는 것이다. 풀 아래서 웃음 짓는 샘물 역시 풀 아래 보호받고 있다. 안정적인 곳에서 웃음 짓고 있는 평화로운 상태이다. 샘물의 이미지는 맑고 투명하고 상쾌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것처럼 내 마음도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서 여기서 봄 길이 주는 이미지도 생동감 넘치고 희망 가득하고 따뜻하고 밝다. 거기다가 곱기까지 한 이런 봄 길 위에서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러 보고 싶다.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러 보고 싶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