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사]현대소설의 흐름
- 최초 등록일
- 2005.12.30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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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의 흐름을 연대별로 정리, 소제목은 달지 않았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의 현대 소설사를 기술할 때 항상 논의되는 것이 기점(起點)에 관한 문제이다. 그리고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가 발표된 1906년부터 현대 소설의 기점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이광수의 「무정」이 발표된 1917년부터를 기점으로 할 것인가가 논의의 초점이다. 대체로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외세에 의해 침탈당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주체적인 발전의 개념이 아닌 이끌려 가는 수동의 개념인 것이다. 이러한 근대화의 분수령이 바로 1894년의 갑오경장과 동학 농민 전쟁이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그 이전인 중세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현대 소설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1910년대를 전후로 등장한 이른바 ‘신소설’ 이다. 이에 대한 언급 없이 현대 소설로 직접 들어간다면 ‘신소설’ 은 고대 소설이나 현대 소설의 중간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또한, 신소설이 고대 소설과 현대 소설의 중간 시점에 놓여 있지만, 당시대의 현실적 문제들인 독립 사상, 신교육, 자유연애, 신문명의 수용 등 새로운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의식의 소산이므로 현대 소설을 이야기하는 데 끼워 넣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신소설’을 우리 현대 소설사에 포함시키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현대소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1910년대는 우리 현대사에서 핍박과 격동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일제의 식민 통치가 시작되고, 사회적 문화적으로는 구시대의 봉건적 삶의 방식과 근대적 서구 문명의 수용 의지가 공존하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소설사에서 그에 상응하는 형식을 찾는다면 신소설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신소설은 고대 소설과 현대 소설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면서, 혼란스러웠던 개화기의 사회상을 담아내어 미래를 전망하는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고대 소설적 특성과 현대 소설의 가능성이 동시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 시기는 대략 이인직이 「혈의 누」,「귀의 성」 이 발표된 1906년부터 이광수의 「무정」 이 발표되는 1917년까지 10여 년 간이다.
신소설의 특징은 소설의 허구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과 고대 소설과는 달리 매우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설화 또는 설명체 위주의 단순한 이야기 전달이 아니라 심리와 상황의 묘사를 통한 의미 전달을 시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지적되어야겠다. 그러나 아직도 고대 소설적 요소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문체나 주제면에서 여전히 옛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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