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용산 국립 박물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12.20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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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근에 개관한 용산 국립 박물관의 관람 후 역사학도의 눈에서 박물관의 문제점까지 정확하게 파악한 보고서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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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친구가 가져온 역사책을 접한 이후로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 했던 나에게 박물관은 다른 아이들의 놀이동산 이상의 장소였다.
어릴 때의 나는 특히 삼국시대에 관심이 많았는데, 삼국 중 가장 큰 영토를 가지고 중국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고구려나, 삼국을 통일하는 신라를 좋아했고, 그들에 비해 보잘 것 없고, 특징도 없던 백제를 가장 싫어했었다.
그러나 대전에서 태어나서 대전에서만 자라온 나는 대전 근처의 박물관이면서 백제의 유물만 전시되어 있는 공주·부여 박물관만을 가보았을 뿐, 고구려·신라의 유물이 같이 전시되어 있는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은 늘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신비스러운 곳이었다. 그런 나에게 지난 10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의 개관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독일 언어와 문화의 보고서 때문에라도 반드시 가보고 싶었고, 11월 4일 에 용산 국립 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대전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서대전역에서 기차를 타면 용산역으로 직행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울지리를 잘 모르는 나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용산 박물관에 처음 들어섰을 때 2번 놀랐는데, 첫째는 엄청난 박물관의 규모 때문에 놀랐고, 두 번째는 박물관에 관람 온 엄청나게 많은 수의 관람객들 때문에 놀랐다. 박물관의 인기는 이미 뉴스를 통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지하철 역 에서 내릴 때부터 박물관으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박물관에는 금요일 오후 2시 임에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사실 국회에서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란도 있었고, 역사를 경시하는 사회 풍조로 봤을 때 역사박물관에는 관람객이 없을 것 같았지만,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관람을 와서 역사를 전공하는 역사학도로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또한 인근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을 대체로 견학 온 학생들과 소풍 온 유치원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저 나이 때의 나를 회상하며 참 부럽기도 했고, 늘 엑스포 과학 공원이나 보문산 으로만 소풍을 가는 대전의 학생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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