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은어낚시통신
- 최초 등록일
- 2005.12.14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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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의 작품론입니다.
발표를 위한 짧은 형식의 레포트로 은어낚시통신에 대한 작품분석이 되어있습니다.
목차
<1990년대의 상황과 ‘은어-’에 나타난 영원회귀본능(귀소본능)>
<은어낚시통신의 은어의 의미>
<은어낚시통신의 비판의식과 소설의 한계점>
본문내용
<1990년대의 상황과 ‘은어-’에 나타난 영원회귀본능(귀소본능)>
지친 몸을 이끌며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가는 연어나 은어는 그곳에서 자신의 분신인 새끼를 낳고 삶을 마친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윤대녕의 인물들이 과거로, 자궁으로 회귀하는 것은 하나의 성장을 위한 의식, 통과 제의(initiation) 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삶이 무엇에 의해, 어떻게 그리 상처를 입고, 헐벗은 정신을 갖게 되었는지 그것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아마도 그것이 곧 90년대의 시대 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풍요가, 자유가,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초월적인 존재의 부재가 그들을 그런 공황의 상태로 내몬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들이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에의 의지를 다지는 방법은, 모성으로의 회귀, 자연으로의 돌아감, 나를 태어나게 한 그 먼 태초로의 이행이다. 그리고 이때의 회귀, 퇴행은 단순히 어린시절로의 정신적 회피나 도피가 아니라 새로운 삶에의 의지를 다지는 숭고한 의식인 것이다.
나와 타자가 구별되지 않는 그 순수한 공동체로의 회귀, 그것은 지금 이 시기에는 불가능하기에 아름답고, 그리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90년대를 살아내는 윤대녕의 방법이다. 더 이상 혁명이 아닌 운동이, 진보주의가 아닌 다원주의가, 가난이 아닌 풍요가, 이성이 아닌 감성이, 민중이 아닌 대중이, 정신이 아닌 육체가, 실천이 아닌 욕망이 지배하는 사회 , 이런 혼란스런 90년대를 견뎌내기 위한 자신 나름의 방식, 그것이 곧 회귀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